“연 17% 멕시코 회사채 수익률, 사기 주의하세요” 금감원, 소비자경보 ‘주의’

입력 2024-10-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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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최근 글로벌 신탁은행을 사칭해 멕시코 회사채에 투자하면 고수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불법 투자자금 모집 사례를 소개하며 소비자 경고 '주의'를 발령했다. 소비자 경보는 ‘주의·경고·위험’으로 구성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글로벌 3대 신탁은행인 미국 노던트러스트를 사칭하면서 무단 도용된 홈페이지 정보로 투자자들을 꼬드기는 사기 행각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일당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채권에 투자하면 최대 연간 16~17%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홍보했다.

실제 회사채 수익률(만기에 따라 5~10% 수준)보다 5%p(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률을 제시한 것이다. 국내 증권사보다 해외 증권사를 통해 채권을 투자하면 환차익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허위 사실로 투자자를 현혹했다.

이들은 채팅방을 통한 직접 투자 권유 없이 유튜브, 블로그, 인터넷 언론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하면서 투자자 스스로 불법 홈페이지를 방문해 투자하도록 유도했다. 사칭 유튜브 채널에는 타 경제·재테크 유튜브 영상을 도용하거나, 불법 영상을 삽입하는 방식도 활용하기도 했다.

불법업자는 투자자들을 꼬드긴 뒤 노던트러스트와 유사상호를 가진 법인통장(대포통장)으로 자금을 입금하도록 안내했고, 환매 요청 신청 시 3일 후 반환하겠다고 문자로 답변한 후 잠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해당 업자는 대면, 유선 상담 없이 이메일, 문자로만 접촉하는 불법업자로서 만기 후에도 원금반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해외 금융회사라도 법률상 인허가 없이 국내에서 영업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소비자들의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인명의 계좌로 입금을 유도하는 업체와는 어떤 금융거래도 하지 말고, 불법업자로 의심되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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