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한화석화에 대해 핵심사업 집중을 통해 가치 극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1만2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석화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EVA/LDPE 생산설비 합작투자, 중국 PVC 생산설비 건설 착공, 국내 CA공장 증설 등 핵심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으며, 태양광, 나노, 바이오 등 유망 신규사업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과거 계열사 지원 또는 비관련 사업에 대한 무리한 투자 등으로 핵심역량을 소모하던 모습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우량 석유화학제품군 확대로 석유화학싸이클 하락기에 이익둔화폭을 최소화하고 핵심기술 또는 생산기술 확보를 통한 신규사업 진출로 성장성과 이익안정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함"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이 회사의 경영투명성과 예측가능성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회복에 따른 대한생명, 한화L&C, 한화갤러리아 등의 투자자산 가치상승이 한화석유화학 순자산가치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투자자산의 상장 또는 지분매각이 이뤄진다면 밸류에이션 할인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