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가족' 삼인방, 각자도생 나서나…가족 따라 미국ㆍ서울 행 예고

입력 2024-10-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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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조립식 가족' 방송 캡처)
(출처=JTBC '조립식 가족' 방송 캡처)

'조립식 가족'의 주인공들이 각자의 가족을 찾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30일 방송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김대욱(최무성 분)은 우연히 윤정재(최원영 분)와 양동구(이종혁 분)의 대화를 들었다. 이에 대욱은 "왜 강해준(배현성 분)의 앞길에 거치적거리냐"라는 양동구의 말에 분노해 그에게 달려들었다.

길길이 날뛰던 대욱은 도망가는 양동구에 곧바로 조리대를 뒤져 소금을 찾은 뒤 그를 향해 뿌리는 시늉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산하를 통해 서울로 돌아간 전 아내 권정희(김혜은 분)의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놀란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대욱은 정희가 크게 다치고 새 남편이 사망했다는 믿기 힘든 소식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흔들리는 눈빛으로 산하의 얼굴만을 멍하니 바라봤다.

산하를 데리고 곧장 서울로 올라간 대욱은 밤새 정희의 수술실 앞을 지켰다. 정희와 새 남편 사이의 딸 소희(김민채 분)는 부모의 사고 소식을 모른 채 눈치만 보다 울음을 터뜨렸고, 이를 안쓰럽게 바라보던 대욱은 자신이 당분간 소희를 돌보겠다는 산하의 폭탄 발언에 "무슨 소리냐"라며 황당해했다.

대욱은 "니가 무슨 애를 보냐"라며 산하의 결정을 극구 반대했다. "소희 옆에 누가 있어 줘야 한다"는 산하의 말에 "그게 왜 너냐"라며 답답해하던 대욱은 끝내 그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이후 깨어난 정희는 자신의 몸 상태에 좌절하고 괴로워했다. 이에 외삼촌은 김산하에게 서울에 남아 권정희와 소희를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잠에서 깬 윤주원(정채연 분)은 산하의 연락에 "아빠 내일 산하가 온다"며 신나서 거실로 향했다. 바로 전화를 건 윤주원은 "왜 전화 안 받지?"라며 의아해했고, 강해준은 "반죽하고 오실 시간인데?"라며 바로 가게로 달려갔다. 그리고 윤주원과 강해준이 쓰러져 있는 정재를 발견했다.

과로로 쓰러진 윤정재에게 강해준은 "요즘 왜 자꾸 무리하시는데요?"라고 걱정했다. 이에 윤정재는 "주말에 쉬잖아. 잠깐 가게 들렀다 가. 오늘만 쉰다고 안내라도 해놔야 내일이라도 오지"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없는 자리에서 김대욱은 "요즘 왜 이렇게 무리해?"라고 물었고, 윤정재는 "그 팸플릿에 나온 학교들 있잖아. 괜찮은 거 같더라고"라며 미국에 보낼 수 없다고 한탄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강해준이 동요했다.

이후 강해준은 "그래도 가기 싫다. 여기 있고 싶다"며 친구에게 하소연했다. 그리고 강해준이 저녁 장사를 하는 윤정재에게 "그 아저씨 따라서 미국 갈게요. 그 아저씨 친아버지 따라가겠다고요. 아빠한테도 찾아 왔었잖아요. 미국 가서 농구 시키겠다고 해서 아빠도 그날 동네 사람이 그랬다고 하면서 미국 얘기했잖아요"라고 했다.

윤정재는 "그날 만나고 왔어? 아빠가 너 그 아저씨 따라가라고 한 얘기 절대 아니야. 안 그래도 돼. 가게 되면 아빠가 보내주려고 그랬다"고 했다. 그러자 강해준은 "못 보낸다면서요. 그러니까 나만 가면 되잖아요"라고 답했다.

당황한 윤정재는 "아니야 해준아. 아빠가 아저씨한테 맨날 투정부리잖아. 그래서 그것도 한 번 해본 말이야. 신경 쓰지 마"라고 변명했지만 강해준은 "내 가고 나면 이래 무리하지 마세요. 아빠 고생하는 거 싫어요"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윽고 산하가 돌아왔다. 김산하는 자신을 따로 부른 강해준에 "왜 또 미국 가자고 해? 안 간다고 해. 법적으로 하자고 해도 너 내년이면 성인이야. 갈 필요 없어"라고 전했다. 이에 강해준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산하는 "아저씨도 아셔? 안 돼"라고 반대했다. 그런 김산하에 강해준은 "금방 올 거다. 너 대학 졸업 전에도 올 거고"라고 말했고, 김산하는 "나도 가. 둘 다 갈 수는 없잖아"라고 덧붙였다.

강해준은 "나 여기 있으면 안 된다. 내 얼굴만 보면 미국 못 보냈다고 미안해할 텐데. 아빠한테 그렇게 못 한다. 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산하는 "자신 있어?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미국 가서 잘살 자신 있냐고"라며 따졌다.

그때 나타난 윤주원에 김산하는 "나는 서울 갈 거고. 강해준은 미국 갈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윤주원은 "그러니까 둘 다 집을 나간다는 거야? 그러니까 둘 다 진짜 가족 찾아가겠다 그 말이야?"라며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여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JTBC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 작품으로, 매주 수요일 밤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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