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31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한·중미 FTA 비즈니스 포럼 참여기업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발대식에서는 다음 달 11~12일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중미 FTA 비즈니스 포럼' 관련 계획과 관계기관·참여기업 간담회를 했다.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단장인 김범석 제1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중미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1% 안팎이지만 그만큼 개척의 여지가 많고 지경학적 가치가 작지 않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보호무역주의 대두, 공급망 단절이 심화하면서 안정적인 해외시장 확보를 위한 FTA 활용이 중요한 만큼 최근 5년간 순차 발효 중인 한·중미 FTA를 수출시장 다변화의 기회로 삼아 민관이 원팀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중미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면서 기업이 겪는 어려움과 건의사항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외국정부, 국제기구 지원 등 기업이 직접 해결하기 어려운 애로사항이 제기됐다. 이에 김범석 차관은 포럼에 참석하는 관계부처·공공기관이 포럼 기간 중 중미 6개국 정부·공공기관과 양자 면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한국기업의 건의를 전달하고 애로를 해소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 달 개최되는 포럼에서는 수출 관계부처와 지원 기관이 참석해 자동차 부품, 화장품·의료기기, 인터넷 보안, 디지털 혁신 분야 등에서 중미 6개국 수출 판로개척에 나서는 30여 개 한국기업을 지원한다. 또한 한·중미 양 지역의 무역관행, 협력 경험과 비전 등을 공유하는 주제발표·토론 세션과 한-중미지역 기업인 간의 1대1 수출상담회,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경진대회 등으로 구성된다. 중미 지역 기업인의 한국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한식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