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원-전북대, 농가에 식물병 조기 진단기술 보급

입력 2024-10-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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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잠복기 식물병 조기발견으로 농가피해 예방

▲과수 탄저병을 조사하고 있는 연구진의 모습. (사진제공=한국농업기술진흥원)
▲과수 탄저병을 조사하고 있는 연구진의 모습. (사진제공=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은 '2024년 농업신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을 통해 대학과 농업현장에 필요한 신기술을 전국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신기술 산학협력사업은 농촌진흥청과 농진원이 대학 연구진과 협력해 농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신기술을 현장에서 실증 및 보급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비는 총 59억 원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식물병 예찰진단 기술 사업을 꼽을 수 있다.

전북대 윤주연 교수팀 등이 맡은 해당 사업은 '등온핵산증폭기술'을 활용해 농업 현장에서 특수 장비 없이 간단하게 식물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등온핵산증폭기술은 일정한 온도(등온)에서 핵산(DNA 또는 RNA)을 증폭하는 분자 생물학 기술이다.

조기 진단 대상 식물질병은 고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와 과수 탄저병이다. 전북대 윤주연 교수팀은 수도권,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에 위치한 20개 농가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고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의심증상을 보이는 고춧잎을 채취해 등온증폭기술을 이용한 결과 변이바이러스를 약 50% 이상 확인했으며 조기 방제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과수 탄저병의 경우 식물병 예찰 결과 올해 7월 말부터 발병이 확인되기 시작했으며, 전남 장성지역의 경우 수확기에 11.8%의 발병을 포착했다.

전북대 윤 교수팀은 향후 진단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재현성 및 정확도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안호근 농진원 원장은 “식물병 조기 예찰은 농업 생산성 저하를 막을 수 있는 중요한 과제로, 이러한 기술의 보급은 농가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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