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윙, 스윙택시로 택시 사업 도전

▲스윙택시는 택시광고 등을 통해 기사모집과 이용안내를 동시에 진행하고자 한다 (사진제공=더스윙)

공유 모빌리티 기업 더스윙이 택시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더스윙은 최근 스윙택시(SWING TAXI)라는 이름으로 법인ㆍ개인택시 기사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킥보드, 자전거, 오토바이 등 2륜 기반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비즈니스 업계에서 4륜 사업에 뛰어든 것은 처음이다.

더스윙은 2019년 창립 이래 2륜 모빌리티 비즈니스 확장을 이어왔다. 공유 형태로 운영하는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를 필두로 오토바이 리스 비즈니스를 하는 스윙 바이크(SWING BIKE), 구독형 전기자전거 비즈니스 스왑(SWAP)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더스윙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업계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4륜 모빌리티 비즈니스 진출을 모색해왔다. 아이엠(i.M), 티머니온다(ONDA) 등 기존 택시 서비스들에 대한 채널링 모델을 만들었다. 스마트앱 스윙(SWING)에서 해당 택시들을 호출할 수 있게 했고, 회사에 따르면 라이드(운행완료) 수치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더스윙은 “채널링 비즈니스를 통해 키운 역량으로 직접 중개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운수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법인 택시들을 유치하고 있으며, 김형산 대표를 비롯한 운영부서 전 직원들이 택시면허를 취득해 직접 운행까지 할 만큼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스윙택시는 호출하는 고객들에게도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첫 탑승 시 5000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 탑승 시마다 결제금액의 10%가 적립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적립금으로 택시는 물론, 스윙 앱에서 함께 운영하는 자전거, 킥보드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들도 이용할 수 있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자가 차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가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내 차가 없더라도 언제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택시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며 “자가용이 없는 사람이라도 스윙(SWING) 앱만 있으면 언제나 모든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스윙은 ‘차를 위한 도시를 사람을 위한 도시로’라는 슬로건으로 탄생한 공유 모빌리티 기업이다.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 등 14만 대의 2륜 마이크로 모빌리티들을 운영하며 대중의 퍼스트ㆍ라스트마일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