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9%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1일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가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29∼31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5명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1.1%),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19%, 부정평가는 72%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한 달 넘게 20% 초반대에 갇혀 있는데, 10월 4주 조사에서 최저치인 20%를 기록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다시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부정평가 이유로 ‘김 여사 문제’가 17%로 가장 높았다. ‘김 여사 문제’는 9월 1주 조사에선 1%로 미미했지만, 9월 2주 조사에선 3%로 부정 평가 이유 중 7위에 올랐다. 이후 9월 4주 6%(5위), 10월 3주 14%(2위), 10월 4주 15%(1위)를 기록하며 윤 대통령 지지율에 타격을 주는 요인으로 급부상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인 10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개입 의혹 관련해 윤 대통령과 명태균 통화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 그 반향은 차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32%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은 7%, 개혁신당은 2%, 진보당은 1%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5%였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