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유류세 인하폭 축소, 중동 분쟁 확산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주유소 기름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되 인하폭을 감소한다고 밝혔다. 교통·에너지 환경세법 시행령 및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보면 다음 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은 휘발유는 20%에서 15%로, 경유는 30%에서 23%로 각각 축소된다. 현재 유류세는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인하된 656원, 경유는 리터당 174원 내려 407원을 부과하고 있다. 이번 세율 조정에 따라 다음달부터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당 698원, 경유 유류세는 448원으로 각각 42원, 41원 오른다. 이날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이용객들이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3주 연속 상승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10월 27~3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600.2원으로 전주 대비 7.1원 상승했다. 경유는 6.4원 오른 ℓ당 1428.7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최고가인 서울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9.4원 상승한 ℓ당 1670.2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0.0원 높았다. 최저가인 대구는 10.8원 상승한 1566.8원으로 나타났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71.9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주유소가 1610.2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제한적인 대이란 보복 이후 중동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2.6달러 하락한 배럴당 71.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