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3분기 영업손실 170억…“호텔업 호조에도 면세점 부진에 타격”

입력 2024-11-01 16:26 수정 2024-11-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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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손익 적자 전환" 잠정 집계

▲호텔신라 로고 (사진제공=호텔신라)
▲호텔신라 로고 (사진제공=호텔신라)

호텔신라의 올해 3분기 영업손익이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부문의 흑자 경영에도 불구하고 면세업황의 부진 여파로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1일 호텔신라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77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1조16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순손실은 233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번 실적 악화는 면세업 부진에서 비롯됐다. 호텔부문은 흑자경영을 이어갔으나 면세점은 예측 불가능한 시장 환경 변화로 업황 전반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내국인은 고환율, 외국인은 중국 경기 악화로 구매력이 저하돼 업황 회복이 더딘 실정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호텔부문은 흑자 경영을 이어가면서 연말 수요에 맞춰 상품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TR부문은 어려운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경영 실적을 개선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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