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케쉐’ 지난달 판매 실적 개선…현대차만 소폭 감소

입력 2024-11-01 17:57 수정 2024-11-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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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양재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 양재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차·기아)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70만7997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와 중견 완성차 3사의 판매 실적이 모두 개선된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해외 판매가 소폭 줄면서 유일하게 전년 대비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1일 현대차·기아·GM 한국사업장·KG모빌리티·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10월 실적을 보면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5.8% 늘어난 12만3810대, 해외 판매는 1.3% 늘어난 58만3259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4912대, 해외 30만650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총 37만142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9% 증가, 해외 판매는 2.1%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속에 환율 및 금리변동을 비롯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볼륨을 견조히 유지하는 한편 차세대 모델을 잇달아 투입해 판매 확대의 추진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가 지난달 국내 4만6025대, 해외 21만7901대, 특수 차량 928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6만485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7.1%, 해외는 1.8%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896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셀토스 2만5608대, 쏘렌토 2만3101대 판매됐다.

▲르노코리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달 판매 실적은 내수 6395대, 수출 606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16.8% 증가한 총 1만2456대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0.7%, 수출은 41.2%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선전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그랑 콜레오스는 5385대 판매됐는데 이 중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이 5296대를 차지했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도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이 172대 판매됐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한 5만21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1974대, 해외 판매는 4만8047대였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9.1% 증가한 총 2만9843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해외 시장에서 총 1만8204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총 1516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KGM은 내수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6월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판매 대수는 내수 4504대, 수출 4741대를 포함해 총 9245대로 전년 동월 대비 44.0% 증가했다.

내수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8.4%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수출 역시 칠레와 헝가리, 튀르키예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월 대비 81.2% 늘었다.

액티언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1482대가 판매됐으며 346대가 수출길에 오르는 등 총 1828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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