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최된 '제4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 행사에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제4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을 열고 김 대표를 비롯한 배터리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0명을 포상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전지산업발전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금탑산업훈장은 산업훈장 중 최고 등급으로 그해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올해 3월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 대표는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등 대규모 공급 계약을 연이어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김 대표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으로 취임해 배터리 생태계 전반에 걸친 '원팀'을 강조하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상 대응과 캐즘(Chasmㆍ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을 위해 국회 이차전지 포럼을 결성하고 정책 건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준섭 피엔티 대표는 이차전지 전극 공정장비 국산화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프리미엄 차량 탑재용 각형 배터리 개발에 기여한 김태안 삼성SDI 그룹장은 대통령표창이 수여됐다.
김동명 대표는 개회사에서 "미래 배터리 기술 패권을 확보하고 배터리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선 전기차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며 "LFP, 미드니켈 등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계, 정부, 국회가 이인삼각 달리기처럼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유기적인 민ㆍ관ㆍ정 협력을 요청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에서 "전기차 캐즘을 미래 도약의 준비 기간으로 삼아 시장 확대, 공급망 다변화, 지속적 혁신 등을 노력해 달라"면서 "정부도 이차전지 분야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확대하는 등 연구개발(R&D), 사용 후 배터리 생태계 조성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배터리 산업의 날’은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배터리 산업의 성과를 기념하고자 2021년 11월 1일 지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과 김동명 협회장(LG에너지솔루션 대표), 박진 협회 부회장(삼성SDI 부사장), 고창국 SK온 부사장,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부사장 등 협회 회장단을 비롯해 이동기 코엑스 대표이사 등 업계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