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은보 이사장, 내주 캄보디아行…적자 해외거래소 일병 구하기

입력 2024-11-01 18:30 수정 2024-12-03 17: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밸류업 공동펀드 조성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밸류업 공동펀드 조성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내주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를 찾는다. 한국거래소가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지 10년이 넘었지만, 해당 거래소의 수익성은 여전히 빨간불이기 때문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나서는 것이다. CSX는 2011년 라오스에 이어 거래소가 동남아시아에 설립한 두 번째 합작 거래소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다음 주 4일 예정된 자본시장컨퍼런스(KCMC) 직후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CSX를 방문하기로 결정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정 이사장이 취임 후 합작 거래소 출장길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개설된 CSX는 캄보디아 정부와 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지분 출자한 한국형 증권시장이다. 김봉수 전 이사장 당시 한국형 증권시장 모델을 해외에 수출하고 국내 증권시장의 신흥시장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김 전 이사장이 개인적으로 꼽은 임기 최대 성과이기도 하다.

한국거래소는 작년 말 기준 CSX에 45%, 라오스증권거래소(LSX)에 49% 지분을 보유 중이다. 다만 해당 거래소들은 출범 이후 여전히 적자 상태에 빠져있다.

거래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LSX의 지난해 총 장부가액은 약 1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16억 원보다도 감소세이며, 설립 당시 취득가액(187억 원)과 비교해서는 하락폭이 더 깊다. CSX의 장부가액은 같은 기간 50억 원에서 54억 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12년 전 취득원가 120억 원 대비로는 반토막도 안 된다.

이는 자본시장이 발달하지 않은 공산주의 국가 특성상 상장기업이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상황에서 기인한다. 현지 투자자들의 주식 시장의 수요가 약하고, 회계기준을 맞추는데 거부감이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韓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野, 한덕수 탄핵안 발의
  •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로 수익률 높은 금융사로 갈아탈까 [경제한줌]
  • 한국 경제 ‘환율 1500원’은 죽음의 문턱…대기업도 중기도 생존 위협
  • 엔비디아, 테슬라 밀어내고 올해 개미 최선호주 1위 등극
  • 尹, 서류 제출않고 무대응 일관…헌재 “27일 변론준비기일 진행”
  • 트럼프 2.0에 10대 그룹 시총 순위도 ‘흔들’...조선·전력 보유한 HD현대 최대수혜
  • 송민호 부실 복무 의혹, 경찰 수사받는다…병무청 의뢰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오늘(26일) 공개 시간은?
  • 오늘의 상승종목

  • 12.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596,000
    • -2.76%
    • 이더리움
    • 5,066,000
    • -3.87%
    • 비트코인 캐시
    • 663,000
    • -5.01%
    • 리플
    • 3,280
    • -5.09%
    • 솔라나
    • 284,200
    • -4.25%
    • 에이다
    • 1,309
    • -5.76%
    • 이오스
    • 1,191
    • -8.17%
    • 트론
    • 378
    • -2.07%
    • 스텔라루멘
    • 540
    • -7.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800
    • -4.89%
    • 체인링크
    • 34,480
    • -8.42%
    • 샌드박스
    • 847
    • -8.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