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아저씨, 원피스+립스틱 바르고 등장한 이유…"70년 전 헤어진 친모 만나"

입력 2024-11-01 21: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통아저씨’ 이양승(71)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2000년대 초반 ‘통아저씨’로 큰 사랑을 받은 개그맨 이양승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원피스에 립스틱을 바르고 등장한 이양승은 “세상은 변하지 않으면 못한다”라면서도 “오늘 처음 립스틱을 발랐는데 잘 안된다”라고 머쓱하게 웃었다.

이어 “북한의 전통춤 ‘마술춤’을 연마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마술춤이란 공연 중 옷을 갈아입는 공연으로 붉은 옷을 입고 등장해 노란 옷, 초록 옷, 흰옷 등 빠르게 달라진 모습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그러면서 “지금도 통에 들어갈 수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라며 일흔의 나이에도 변함없이 ‘통아저씨’임을 알렸다.

최근 어머니를 만났다는 이양승은 “아버지는 청각 장애인이시고 어머니는 일반인이시다. 두 분이 결혼해서 내가 태어났다”라며 “어머니가 3살 때 도망갔다고 한다. 다들 엄마 독하다고 욕했다. 그래서 나와 동생은 큰집에서 살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학교도 다니지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최근 만난 어머니에게 왜 우리를 놓고 갔느냐고 물었다. 어머니께서는 ‘네 할아버지 때문’이라고 딱 한 마디를 하셨다. 할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못된 짓을 한 거다”라며 “그댄 보청기도 없었으니 아버지는 옆에서 소리를 질러도 몰랐다. 그래서 엄마가 못 견딘 거다. 그래도 두 번이나 다시 돌아왔지만 계속 그런 일이 있어서 다시 나간 거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겨싿.

3살 때 어머니와 헤어진 이양승은 13살 무렵 어머니를 찾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가 홀로 남겨져 구두 닦기부터 아이스크림 장사까지 안 해본 일이 없었다. 이후 TV에 등장해 ‘통아저씨’라는 이름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인생 2막을 열었다.

이양승은 “세월이 흘러도 통아저씨는 기억해줘서 너무 고맙다. 앞으로도 잘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64,000
    • +5.13%
    • 이더리움
    • 4,418,000
    • +1.14%
    • 비트코인 캐시
    • 729,500
    • +17.38%
    • 리플
    • 1,584
    • +2.26%
    • 솔라나
    • 340,800
    • +2.19%
    • 에이다
    • 1,100
    • -6.06%
    • 이오스
    • 903
    • -0.22%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340
    • +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7,400
    • +11.01%
    • 체인링크
    • 20,310
    • -2.31%
    • 샌드박스
    • 470
    • -2.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