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논란'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게 돈을 주고, 그 대가로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 의혹은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출석한 김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발생한 여론조사 비용 문제는 저 역시 언론에 나온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명 씨가 말씀을 잘하시니 나름대로 저를 도왔다고 해 일부 정도만 알고 있다"며 "공천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 여사와 연락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명 씨와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들은 적 없다"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같은 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자신의 세비 9000여만 원을 명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공천에 대한 대가성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명 씨에게 빌린 돈을 갚은 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