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엘앤에프에 대해 당분간 실적 부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7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1만5900원이다.
4일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516억 원, 영업이익 -724억원(적자지속)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705억 원)에 부합했다”며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했다.
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모델 체인지로 인한 재고조정 영향, 유럽 고객 판매 회복 지연 및 고객사 에너지저장장치(ESS) 케미스트리 변화로 양극재 수요가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익성의 경우 매출 감소 외 높은 원가가 반영된 NCM 523 제품의 출하량 증가 및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으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439억 원, 영업이익 –823억 원(적자지속)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4분기 판매량의 경우 NCMA 90 제품의 판매 회복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그는 “2170 신제품 향 NCMA 95 제품의 출하 지연과 ESS 향 물량 감소 여파로 인한 NCM 523 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당초 시장 기대치 대비 판매량 증가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4분기 수익성은 재고 소진을 위한 가동률 조정과 상당액의 재고평가손실 반영이 예상되며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매출액 1조8860억 원, 영업이익 –4427억원(적자지속)으로 전망한다”며 “최근 엘앤에프의 주가는 테슬라 실적발표 이후 전방 고객사의 공격적인 내년 가이던스 및 4680 양산 소식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였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실적발표에서도 파악된 바와 같이 높은 단일 고객사 비중 및 재고조정 영향으로 당분간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흑자전환 시점은 내년 2분기 이후로 지연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내년부터는 주요 전방 고객사의 신차 출시 효과로 인한 판매량 확대 및 재고가 손실 반영 가능성 해소 등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