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동반 최저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10월 5주 차)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22.4%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2.2%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2022년 5월 취임 후 최저다. 2주 전 보인 최저치(24.1%)를 다시 갈아치웠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8%p 오른 74.2%를 나타냈다.
권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7.0%p↓), 대전·세종·충청(3.4%p↓), 광주·전라(3.0%p↓), 서울(2.9%p↓)에서 하락했다. 대구·경북(1.4%p↑)에선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6.1%p↓), 60대(3.8%p↓), 40대(2.7%p↓), 30대(2.1%p↓), 50대(1.7%p↓)에서 내렸고, 20대(3.1%p↑)는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39.8%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8.0%p 하락했다.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29.4%, 더불어민주당이 47.1%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3.2%p 하락했고, 민주당은 3.9%p 올랐다. 국민의힘과 지지도 차이는 17.7%P로 6주째 오차범위 밖에 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9월 29.9%를 기록한 뒤 5주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각각 3.0%, 2.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