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초박빙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횡보하고 있다.
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 하락한 6만8804.29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9% 내린 2461.50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1.5% 밀린 558.22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1.6%, 리플 -0.6%, 에이다 -3.4%, 톤코인 -0.6%, 도지코인 -3.9%, 트론 -0.5%, 아발란체 -1.7%, 시바이누 -2.0%, 폴카닷 -2.7%, 유니스왑 +0.7%, 앱토스 -4.1%, 라이트코인 -2.5%, 폴리곤 -3.5%, 코스모스 -2.9%, OKB -1.3%로 집계됐다.
미국 주식시장은 대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두 가지 초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시장도 5일 시작될 미국 대선 투표를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뉴욕포스트가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49%로 동률로 나타났다.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 데이터는 한때 트럼프의 대선 우승 확률을 67%까지 베팅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트럼프 55%, 해리스 45%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6~7일 열리는 FOMC도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형세다. 현재 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향후 정책 전망, 구체적으로는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향후 금리 인하 중단 검토 가능성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상자산 옵션거래 플랫폼 데리비트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지수가 63.24%로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변동성 확대는 미국 대선과 관련해 상당한 위험 프리미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내린 70으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