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I에 진심" 정태영 부회장, '유니버스' 중동 세일즈 나섰다

입력 2024-11-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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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11-04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정태영, 사우디·UAE 출장…'유니버스' 중동 영업 목적
"중동, 현대카드 미래에 적합한 시장"
'디지털 현대카드' 9년 결과물 유니버스…지난달 日 SMCC에 판매계약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제공=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제공=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독자개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유니버스(UNIVERSE)’ 해외 세일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정 부회장은 최근 유니버스 중동 지역 영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및 두바이 출장을 다녀왔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동 방문 사실을 알리며 “사업진출을 염두에 두고 온 것은 처음”이라며 “중동국가들의 금융과 기술에 관한 관심은 매우 높다. 현대카드의 미래에 무척 적합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정통한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글로벌 AI 금융허브를 꿈꾸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 직접 가서현대카드의 미래먹거리로 불리는 유니버스를 세일즈 할 겸 관련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의 경우 AI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허브로 탈바꿈하겠다는 포부를 가지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일명 ‘사막의 다보스포럼’도 최근 열었다. 올해 열린 행사의 화두가 AI였다.

유니버스는 현대카드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초개인화 AI 플랫폼이다. 데이터를 정의하고 구조화하는 유니버스의 ‘태그’를 통해 개인의 행동·성향·상태 등을 예측해 고객을 직접 표적화할 수 있으며, 업종 상관없이 사업 전 영역에 활용할 수 있다.

유니버스는 정 부회장이 2015년 ‘디지털 현대카드’를 선언한 뒤 9년 만에 탄생한 역작이자 현대카드를 카드사에서 테크기업으로의 전환을 이끈 결과물로 평가된다.

지난달 17일에는 일본 대형 신용카드사 스미토모미쓰이카드(SMCC)에 판매 계약을 성사시키며 유니버스 해외수출의 첫 단추를 끼웠다. 특히 40조 원 자산을 보유한 일본 빅3 신용카드사 중 하나인 SMCC에 수출했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정 부회장은 5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AI에만 1조 원을 투입했다”며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데이터로 승부를 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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