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우디 두바이서 상담 422건, 855억 실적
‘르무통’ 신발ㆍK푸드, 해외 주목도 높아
"체계화 된 상생 프로그램 지속 추진"
롯데홈쇼핑이 우리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개척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중동서 열린 중기 해외 수출 지원 행사에서 855억 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내는 성과를 냈다. 2016년부터 롯데그룹과 함께 추진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잇달아 열며, 누적 수출 상담 실적 10억7210만 달러(1조4705억 원)를 달성하기도 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를 진행했다.
국내 우수 중소기업 100개 사와 중동 지역 바이어 70여 명, 두바이 유명 쇼핑몰 MD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상담 건수 422건, 상담 실적 6235만 달러(855억 원) 성과를 달성했다. 중동 지역은 '오일 머니'를 통한 높은 소비력으로 안정적인 소비시장으로 평가되는 것은 물론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K콘텐츠 수요가 늘면서 한국 브랜드의 유망 수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겨울축제 '리야드 시즌'과 연계한 행사에서는 편안한 착화감으로 국내에서 입소문을 탄 우주텍 '르무통' 신발이 큰 주목을 받았다. 리야드 마다림 호텔에서는 K뷰티 대표 상품인 마스크팩과 앰플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곳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광천김, 무안소금 등에 대한 수출 상담도 진행했다. 식품 스타트업 '초블레스'의 건강관리 식초 음료 '리아프 애플사이다비니거'에 대한 중동 시장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마다림 호텔 현장에선 총 2600만 달러 규모 수출 상담이 진행됐고, 초블레스의 경우 실제 계약을 체결 성과를 냈다.
롯데홈쇼핑 측은 이번 브랜드 엑스포 참가 기업의 상품이 성공적으로 중동 시장에 진출, 실질적 매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2년 전 두바이에서 K브랜드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한 후 올해 사우디아라비아로 개최지를 확대해 진행한 중동 수출 상담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해 수출 유망 지역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홈쇼핑을 비롯한 롯데그룹은 2016년부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을 원하는 지역에서 수출 상담회를 열고 있다. 현재까지 총 19회에 걸쳐 진행했으며 누적 참여 기업만 1422개 사에 달한다.
그룹 차원에서 올해 6월 멕시코에서 진행한 브랜드 엑스포에는 우리 중소기업 총 100개 사가 참여해 2170만 달러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멕시코에선 마스크팩, 클렌저를 비롯한 K뷰티 제품과 떡볶이, 김스낵 등 K푸드가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브랜드 엑스포에서도 118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냈다. 당시 행사에선 약과, 세럼, 크림 등 K푸드와 뷰티·생활용품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같은 해 5월 오세아니아에서 열린 엑스포에서도 62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시드니는 한국 프리미엄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김스낵, 전통주, 감귤 타르트 등이 이목을 끌었다. 이렇게 달성한 전체 글로벌 누적 수출 상담 실적은 10억7210만 달러(1조4705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