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치 갈아치우는 尹지지율...이달 대국민소통 할 듯

입력 2024-11-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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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명태균 녹취록' 등의 악재로 국정 동력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20%가 뚫리자 대통령실을 향한 쇄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대국민 소통 등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10월 5주 차)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2.4%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2.2%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2022년 5월 취임 후 최저 기록으로, 2주 만에 최저치(24.1%)를 경신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8%p 오른 74.2%를 나타냈다. 직전 최고치는 72.3%였다.

앞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9%로 주저앉았다. 지지율 20%가 취임 30개월여 만에 뚫렸다.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김건희 여사 문제(17%)'였다. 특히 보수 핵심지역인 대구·경북(TK) 지지율이 18%까지 하락했다. 직전 조사 대비 무려 8%p 뒷걸음쳤다.

김건희 여사 이슈가 부정 요인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지난주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 내용이 하방압력을 더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대통령실은 이같은 지지율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자세를 보여왔다. 앞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더 분발해야겠다는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계속 15%, 13% 내외였고, 유럽도 20%를 넘기는 정상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임기반환점을 맞아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도 나오고 있는 만큼 대응 방안에 대한 고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들께서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을 요구했다. 최근 한 대표가 대통령실을 향해 요구했던 3대 요구안(김건희 여사 황동 중단, 인적쇄신, 의혹 해명 협조)보다 강도는 더 세졌다. 김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과 특별감찰관 임명도 촉구했다. 특히 한 대표는 "이 상황에서 법에 당연히 하게 돼 있는 특별감찰관 정도를 임명하는 데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보수는 공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녹음 공개 이후 나흘 만에 침묵을 깬 뒤 보수가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강조하면서 파격적인 대전환을 요구한 것이다.

이날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은 직전 대비 3.2%p 하락한 29.4%를 기록했다. 지난 9월 29.9%를 기록한 뒤 5주 만에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도 차이는 17.7%P로 6주째 오차범위 밖에 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은 이달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기, 형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 비서실장은 "기자회견이 됐든, 국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 등 국민과의 소통 기회를 어떤 형태로든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어떤 형식의 자리든 김 여사 논란과 명 씨와의 통화에 대한 언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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