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굴기’ 상징 우주비행사들, 6개월 만에 지구 무사귀환

입력 2024-11-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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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보낸 선저우-18 우주비행사 6개월 만에 복귀
세 명 모두 건강 상태 양호
중국 2030년 유인 우주선 달 착륙 목표

▲4일(현지시간) 중국 내몽골 자치구 둥펑 착륙장에 우주비행사 예광푸(가운데)가 선저우-18 유인 우주선의 귀환용 우주 캡슐에서 내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예광푸, 리충, 리광수 등 선저우 18호 유인 우주비행사 3명이 6개월 만에 지구로 귀환했다. 둥펑(중국)/신화뉴시스
▲4일(현지시간) 중국 내몽골 자치구 둥펑 착륙장에 우주비행사 예광푸(가운데)가 선저우-18 유인 우주선의 귀환용 우주 캡슐에서 내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예광푸, 리충, 리광수 등 선저우 18호 유인 우주비행사 3명이 6개월 만에 지구로 귀환했다. 둥펑(중국)/신화뉴시스

지난 4월 유인 우주선 선저우 18호를 타고 우주로 떠났던 중국 우주 비행사 3명이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선저우 18호를 타고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6개월간 체류했던 예광푸(44)와 리충(35), 리광쑤(37) 등 3명의 우주비행사가 이날 새벽 오전 1시 24분께 임무를 마치고 중국 내몽골 지역에 있는 둥펑 착륙장에 도착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귀환용 우주선 캡슐에서 우주 비행사들이 내리고 있었고, 그 옆에는 중국 오성홍기가 펄럭이고 있다.

중국유인우주국(CMSA)은 세 명의 우주 비행사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중국의 ‘우주 굴기’의 상징으로 통한다. 앞서 중국은 4월 25일 선저우-18 유인 우주선을 발사했다. 이들은 톈궁에 체류하는 동안 무중력 기초 물리학, 우주 생명 과학, 우주 의학 및 기술 분야에서 수십 가지의 실험을 수행했다.

이들은 이른바 ‘우주 정원’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일도 했다. CMSA가 공개한 영상에서 리광쑤 우주비행사가 방울토마토와 상추를 재배하고, 상춧잎을 수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화통신은 “우주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것은 무중력 환경에서 식물 줄기세포의 기능과 유전자 발현의 변화를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우주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는 작물을 설계하는 데 이론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왼쪽부터)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 비행사 예광푸, 리충, 리광수가 4일(현지시간) 중국 내몽골 자치구 둥펑 착륙장에 도착한 모습. 둥펑(중국)/신화뉴시스
▲(왼쪽부터)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 비행사 예광푸, 리충, 리광수가 4일(현지시간) 중국 내몽골 자치구 둥펑 착륙장에 도착한 모습. 둥펑(중국)/신화뉴시스

특히 이들 우주 비행사들은 두 차례나 우주 유영을 진행했는데, 지난 5월에는 우주정거장 밖에서 약 8시간 30분 동안 우주 유영을 진행해 중국 최장 우주 유영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예광푸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우주에서 총 365일을 넘긴 우주인 타이틀을 얻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들 우주비행사는 자신들의 임무를 연이어 수행할 대원들을 맞이하고 지구로 귀환했다. 새롭게 파견된 우주비행사들도 과학실험에서부터 우주 유영, 우주 파편으로부터 정거장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 설치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CMSA은 지금까지 톈궁에 자국의 우주비행사만 갔지만, 앞으로 다른 국가 우주비행사를 선발해 임무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간 여러 국가의 우주비행사들이 미국 주도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다녀왔지만, 미국을 의식해 중국이 운영하는 톈궁에는 가지 못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내고 이후 본격적으로 우주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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