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줌인]LCD장비株, LGD 라인증설 수혜 전망

입력 2009-07-15 11:37 수정 2009-07-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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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약 3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LCD장비 관련주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또한 LG디스플레이가 협력업체의 부품 구매 단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부품 업체들의 수혜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5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파주 LCD공장에 약 3조원을 투자해 8세대 라인을 추가 증설하기로 하는 투자계획을 의결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은 상반기 LCD패널 가격이 급등했고, 대만 업체들의 생산이 주춤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LG디스플레이가 이달 말까지 협력사별로 부품 단가 인상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관련 장비주의 수혜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측은 최근 LCD패널 가격이 회복되고 있어, 이에 따른 혜택을 협력사에도 공유하자는 측면에서 부품 단가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만, 모든 협력사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협력 관계 등을 살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의 투자 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LCD 장비주들로 분류된 종목들이 동반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LCD 및 디스플레이 산업용 제조장비를 제조 판매하는 에스엔유가 15일 오전 11시 13분 현재 8.97% 급등하고 있으며, 에이디피가 7.38%, 탑엔지니어링이 6.97%, 케이씨텍 5.71%, DMS 4.15%, 신성홀딩스 2.39%, 에스에프에이가 2.20%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래컴퍼니는 -2.12%, NCB네트웍스 -1.27%, 오성엘에스티가 -0.75% 약세를 기록중이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투자 결정이 예정되로 의결돼 진행되면 LCD장비 업체들의 실적에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LG디스플레이가 밝힌 부품 단가 인상과 관련해서는 장비쪽 업체들에 대해서는 큰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투자 진행에 따른 실적의 반영은 대략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에 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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