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물가 상승률 1.3%… 3년 9개월 만에 최저 [상보]

입력 2024-11-0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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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과자를 구매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과자를 구매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3%를 기록했다. 3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4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9(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2021년 1월(0.9%)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2.9%) 3%대 아래로 내려온 뒤 5월(2.7%), 6월(2.4%), 7월(2.6%), 8월(2.0%) 등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이후 9월(1.6%), 10월(1.3%) 두 달 연속 1%대를 기록하며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물가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석유류는 전년 동월 대비 10.9%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46%포인트(p) 끌어내렸다.

다만 채소류 물가 상승률은 15.6%를 기록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물가 기여도는 0.25%p다. 배추(51.5%), 무(52.1%), 상추(49.3%)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1.6% 상승률을 기록하며 1%대로 내려앉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와 가까운 생활물가 지수 상승률은 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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