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망 분양 아파트 노린다면?…수원ㆍ용인 주목

입력 2009-07-15 11:54 수정 2009-07-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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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개발 수혜ㆍ분당선 연장선 호재작용

올해 2ㆍ4분기 부터 서울 강남권 일대에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주요지역 일대에도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개발기대감이 높은 수도권 남부지역이 주목을 끌고 있다. 용인과 수원의 경우 광교신도시 개발 수혜지역이면서 분당선 연장선과 신분당선 연장선, 영덕-양재 간 고속화도로 개통 등이 개발호재로 작용해 연초에 비해 호가가 오름세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수원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5%, 용인 1.43% 상승해 경기지역의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분양권 매매가 변동률은 수원 1.20%, 용인 1.03%로 나타나 경기지역 평균 상승률(0.35%)을 웃돌고 있다.

부동산뱅크 김은경 리서치 팀장은 "같은 기간 서울 강북과 남양주, 의정부 등이 -0.11%~0.28%수준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광교신도시 인근에 위치해 수혜가 예상되는 아파트 중 향후 발전가능성과 교통환경, 거주환경 등을 고려한 유망 분양권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

◆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매탄e-편한세상

2010년 5월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 매탄e-편한세상은 총 580가구다. 광교신도시 개발 수혜 예상지역으로 핵심상권인 파워센터와 직선 300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광교신도시 내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42번 국도가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뿐 아니라 자가차량으로 동수원IC, 수원IC 등을 경유,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과 외곽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향후 분당선연장선, 신분당선 연장선 역사와 차량 1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탄 e-편한세상은 본격적인 부동산 경기침체기가 시작되기 이전 무렵인 2007년 말 분양 당시 3.3㎡당 분양가격이 1260만~1500만원으로 광교신도시의 1200~1300만원 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분양가 대비 면적별로 1000만~4000만원 가량가격이 내려간 상황으로 분양권 시세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수원지역의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매입가치가 높은 단지로 보인다.

◆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래미안인계

올해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래미안인계 아파트는 1,2단지 총 1351가구 규모로 수원에서 보기 힘든 대단지다.

1번과 42번 국도가 단지와 인접해 있고, 분당선 연장선이 단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광교신도시와는 불과 1~2km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본격적인 대규모 인구유입이 시작되기 전인 2011년까지 시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다.

래미안인계의 2006년 11월 당시 일반 분양가는 1000만~1250만원 수준으로 주변시세 대비 약간 높은 수준의 가격에 분양했기 때문에 경쟁률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입주를 앞둔 올해 2분기 들어 분양권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가 늘기 시작하면서 프리미엄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82.64㎡(25평형)은 약 5700만원, 112.4㎡(34평형)는 분양가 대비 약 36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82.64㎡(25평형)의 경우 3.3㎡당 1200만원 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가용자금을 고려한 수요자라면 중소형 면적대의 접근이 유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임광그대가

광교산 끝자락에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482가구의 임광그대가는 2010년 6월 입주 예정이다. 국도1호선 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 이용 시 인천, 안양, 서울 남부지역으로 30~40분 내 접근이 가능한 단지다.

게다가 단지와 바로 연결되는 47번 국도가 2012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인근 송원초, 수성초, 조원중, 수일여고, 조원고, 경기 과학고와 수원 유수의 대학들과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육여건도 비교적 우수하다.

조원동 임광그대가는 전반적인 시세 하락기였던 2008년 1월에 3.3㎡당 1130만~1400만원 수준에 분양가가 형성됐으나 현재 2000만~4500만원 가량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

조원동 임광그대가의 분양권 접근은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하락폭이 커 시세 상승 시 가용자금 대비 투자수익 확보 가능성이 높으며, 가구수가 풍부한 152.13㎡(46평형)의 매입이 유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힐스테이트

총 860가구 규모로 전량 일반분양으로 진행됐다. 최소면적대가 127㎡(38평형)으로 용인지역에서 선호되는 중대형 면적대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127㎡(38평형)은 분양가 5억 5818만원에서 5000~6000만원 가량 가격이 빠진 4억 후반~5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또 160㎡(48평형), 190㎡(57평형)의 경우는 1억~1억2000만원 빠진 가격에 거래가 됐으나 현재 127㎡(38평형)는 1200만원, 190㎡(57평형)는 5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는 등 본격적인 분양권 시세 상승을 시작하는 시점으로 보인다.

아직은 중대형 면적의 프리미엄 회복세는 더딘 상황이지만 인기 면적대인 99㎡~132㎡

(30~40평형)대의 분양권 매입은 입지여건과 발전 가능성, 분양권 시세의 회복 속도 등을 고려했을 때 매입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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