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공격수 주민규가 3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홈페이지를 통해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 강원FC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주민규를 36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민규는 후반 8분 이청용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해 팀의 2번째 골을 넣었다. 이날 울산은 강원에 2-1로 승리해 리그 3연패를 확정 지었다.
주민규는 MVP뿐만 아니라 36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2배로 누렸다. 멀티골을 터뜨린 김주공(제주유나이티드)과 올 시즌 리그 첫 득점을 신고한 바셀루스(대구FC)가 주민규와 함께 공격수 부문에 뽑혔다.
미드필더에는 루빅손, 고승범, 이청용(이상 울산), 완델손(포항 스틸러스)이 선정됐고, 수비수는 강상우(FC서울), 김기희(울산), 장성원(대구)이 선택을 받았다. 골키퍼는 윤평국(포항)이 차지했다.
36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는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제주의 경기가 뽑혔다. 이날 두 팀은 2골을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는 승점 48점(15승 3무 18패)을 확보해 잔류를 확정 지었다. 베스트 팀은 울산이 선정됐다.
한편,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베스트11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