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영ㆍ스웨덴ㆍ노르웨이, 7일 기준금리 발표
유럽증시는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주목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32포인트(0.06%) 오른 509.53에 종료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08.42포인트(0.57%) 상승한 1만9256.27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35.44포인트(0.48%) 오른 7407.15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1.85포인트(0.14%) 떨어진 8172.39에 마무리했다.
미국 대선 투표가 이날 시작된 가운데 여전히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에 누가 승자가 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회사 애버딘(abrdn)의 선진시장 주식 책임자 벤 리치는 “트럼프의 전면적 압승은 미국 국내 주식에는 좋은 소식이지만, 유럽과 해외 주식에는 나쁜 소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리스가 승리하면 시장의 변동성이 상당히 약할 가능성이 높으며, 유럽과 글로벌 증시에는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7일에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스웨덴, 노르웨이 등이 기준금리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렇게 굵직한 발표를 앞두고 있음에 따라 유럽증시는 큰 움직임이 제한되며 개별 주식 장세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페라리는 3분기 자동차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7.1% 하락했다.
세계 최대 풍력 터빈 제조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는 주가가 12.21% 급락했다. 예상보다 낮은 3분기 영업이익을 보고했으며, 연간 영업이익률도 목표 범위의 하단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 것이 타격을 줬다.
영국 자산운용사인 슈로더는 9월 30일 마감된 분기에 30억 달러(약 4조 원)의 고객 자금 순 유출을 보고했고, 주가는 13.5% 추락했다.
덴마크 의료장비 앰부는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8.7% 떨어졌다.
벨기에 화학업체 시엔스코는 인력을 2% 감축하고, 8월 이후 재차 연간 기본 이익 예측을 강화한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7.2% 상승했다.
독일 철강기업 잘츠기터는 2대 주주인 귄터 파펜부르크가 파트너와 함께 이 회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후 주가가 38.5%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