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 "AI의 미래는 삼성전자의 중요 화두"

입력 2024-11-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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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는 6일 "인공지능(AI)은 인터넷 혁명, 모바일 혁명에 이어 우리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 AI가 가져올 새로운 미래상은 삼성전자의 중요한 화두"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라는 비전을 가지고 더욱 편리하고, 즐겁고, 지속 가능한 일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2022년 대화형 AI 서비스들이 생성형 AI 시대의 서막을 연 이후 정보,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 AI가 활용되고 있다"며 "AI는 우리 일상에 매일 매일 더욱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를 통해 바뀔 세상을 상상하고 미래의 모습을 그린 각종 뉴스를 접해 왔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의 일정을 브리핑 해주고 사람과 이야기하듯 자연스러운 대화만으로 내가 원하는 일을 처리해주는 AI 비서가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를 개발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사용자의 요구 수준을 충족하는 생성형 AI △개인화 경험과 사용성을 강화하는 운영 기술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보안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삼성 제품과 서비스를 더욱 유용하게 만들 수 있는 생성형 AI 기능을 발굴하고 최적화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단순히 가공하거나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독창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는 생성형 AI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는 AI 경험을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AI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디바이스 AI는 기기 안에서 동작하는 빠른 반응 속도와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가 장점이다. 클라우드 AI는 방대한 데이터와 고성능 컴퓨팅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이를 함께 사용하면 다양한 환경과 조건에서도 최적의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대표적으로 모바일 기기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갤럭시 AI는 각 기능의 기술적 요구사항에 따라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 환경을 각각 별도로 또는 양쪽 모두 동시에 활용하도록 구현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AI 개발에 있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개인 특화 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AI 서비스는 안전한 AI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서로 연결된 기기들을 통합적으로 보호하는 보안 솔루션 ‘녹스 매트릭스’를 개발했다"며 "모바일과 TV에 이어 앞으로 가전 제품에도 확대 적용해 소비자들이 여러 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I를 잘 사용하기 위해선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AI 덕분에 우리의 일상이 더 편리해지고 있지만, AI에 대한 불안감 역시 존재한다"며 "지난 9월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정부, 기업, 학계의 역량을 결집해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위원회에 참여해 AI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이라는 AI 윤리 원칙에 따라 책임 있는 AI를 구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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