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證 김호중 사장, “차별화된 경쟁력 갖춘 대형사로 성장할 것”

입력 2009-07-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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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김호중 사장이 “지난 2년 동안 많은 노력 끝에 중형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부증권 김호중 사장은 1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2년 동안의 성과를 밝히며 “지난해 성장과정에서 겪은 글로벌 금융위기는 오히려 내부 역량을 단단하게 만들고, 위기극복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리테일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신설한 12개 지점의 예탁자산 증가와 영업수익이 확대되면서 현재 전체 점포의 3분의 2가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상태"라고 전했다.

동부증권은 우선 올해 지점 수 확장을 멈추고 지점의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춰 직원의 수준을 타 증권사보다 월등한 수준으로 올려놓은 뒤, 내년부터 다시 지점 추가에 나서 60개 지점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금융사의 가장 큰 자산인 인력의 수준이 일류가 돼야 고객에게 일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내 전문 연수원을 만들어 최고의 강사진을 초빙, 직급별·업무별 특성에 맞는 전문 교육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부증권은 온라인 리테일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업계 최초로 'KT QOOK 인터넷 프리' 제휴를 통한 신규고객 대량 유치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 상품은 고객이 동부증권 계좌에 일정액을 가지고 있으면 KT 무선인터넷 요금을 동부증권이 내주는 형식의 새로운 결합상품이다.

김 사장은 "증권의 경우 거래의 80%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고 고객의 대부분이 초고속인터넷 사용층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앞으로 증권 유통채널의 근본적인 변화까지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부증권은 700만명에 달하는 KT 초고속인터넷을 통해 고객확보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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