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둔촌주공 '대출 포문' 열었다…5대 은행, 한도ㆍ금리 눈치전

입력 2024-11-06 10: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은행, 연 4.8% 금리ㆍ3000억 한도
타 은행들도 비슷한 금리 제시할 듯

▲입주자 사전방문 행사가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에 입주자 환영 방문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입주자 사전방문 행사가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에 입주자 환영 방문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를 앞두고도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잔금(집단)대출을 꺼렸던 은행들이 본격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출문을 연 것은 KB국민은행이다. 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은행도 금리와 한도가 확정되는대로 대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잔금 대출 취급에 들어갔다. 한도는 담보인정비율(LTV) 70% 범위 내에서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를 적용한 금액 이내다. 대출 금리는 MOR(시장금리) 5년물을 적용한 주기형 금리로 운용되며, 이번 주 기준 연 4.80%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잔금대출의 총한도를 정하는 방식으로 대출을 진행하며 총 취급 한도는 3000억 원 가량이다. 잔금대출 수요가 몰릴 경우 해당 단지에 대한 대출을 중단할 수 있도록 미리 한도를 정한 것이다.

국민은행이 대출을 시작하면서 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나머지 잔금대출 협력 은행들도 동참할 태세다. 이달 중 대출 판매를 위해 금리, 한도 등을 검토 중인데 금리의 경우 국민은행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대형 단지 입주를 앞두고 더 낮은 금리로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경쟁하게 되지만,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압박을 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더 낮은 금리를 제시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대출 한도는 은행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금융당국에 보고한 연간 증가율 목표를 넘어선 은행의 경우 한도가 제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10월말 기준 5대 은행의 작년말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국민은행 5.57% △신한은행 8.06% △하나은행 4.55% △우리은행 6.83% △농협은행 3.64%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워낙 큰 판이어서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외면하기 쉽지 않다"면서 "현재 대출 금리와 한도 등을 놓고 논의 중인데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 쉽지만은 않다"고 토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959,000
    • +1.78%
    • 이더리움
    • 4,591,000
    • +5.49%
    • 비트코인 캐시
    • 667,500
    • +5.87%
    • 리플
    • 1,550
    • -1.21%
    • 솔라나
    • 344,900
    • +3.82%
    • 에이다
    • 1,088
    • -6.85%
    • 이오스
    • 900
    • -0.55%
    • 트론
    • 278
    • +0.36%
    • 스텔라루멘
    • 332
    • -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500
    • -3.16%
    • 체인링크
    • 20,780
    • -0.62%
    • 샌드박스
    • 475
    • -1.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