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유니세프에 내년 1490억 원 규모 콜레라 백신 납품

입력 2024-11-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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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에스’.  (사진제공=유바이오로직스)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에스’. (사진제공=유바이오로직스)

유바이오로직스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에스’ 7200만 도스를 내년 유니세프에 납품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유니세프로부터 2025년 경구용 콜레라 백신의 납품 요청서(Award letter)를 받았다. 달러 기준 약 1억830만 달러(약 1490억 원) 규모다. 일부 물량인 1950만 달러 규모의 2000만 도스는 제2공장 완제시설의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에 따라 조건부 공급될 예정이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 국지적 가뭄, 홍수는 물론 내전 등으로 식수가 오염되면서 아프리카, 중동, 방글라데시 등에서 콜레라가 발발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콜레라 백신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공급을 늘리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 중이다. 올해 2분기 춘천 제2공장(V Plant)의 원액 시설에 대해 WHO 승인을 받았으며, 원액 생산량을 40%가량 늘릴 수 있는 개량형 콜레라 백신 ‘유비콜-에스’에 대한 WHO-PQ 승인도 완료했다. 내년 하반기 제2공장 완제 시설에 대한 WHO 승인까지 완료되면, 유비콜-에스 기준 최대 생산량은 약 9000만 도스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개별기준 3분기 매출액은 36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6.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592억 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니세프로부터 2025년 1490억 원에 달하는 납품 요청서를 받아 내년에도 사상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라면서 “본 계약을 체결한 후 내년 1월부터 확정된 제품 발주에 따라 납품한다”라고 설명했다.

유비콜-에스는 기존 ‘유비콜-플러스’의 제조방법 및 항원조성을 개선해 생산 수율을 약 40% 높이도록 업그레이드한 콜레라 백신이다.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지원으로 개발해 지난해 수출용 품목허가를 받고, 올해 4월 WHO-PQ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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