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상용차,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새 출발…내년 전기트럭 출시

입력 2024-11-06 15:01 수정 2024-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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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본산서 30주년 기념행사 개최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국내 최초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 출시
중대형 수소연료전지 트럭 상용화 계획

▲타타대우상용차가 6일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가운데)과 아닐 신하 부사장(오른쪽), 김정우 타타대우판매 대표(왼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타타대우상용차)
▲타타대우상용차가 6일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가운데)과 아닐 신하 부사장(오른쪽), 김정우 타타대우판매 대표(왼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타타대우상용차)

출범 30주년을 맞은 타타대우상용차가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고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첫발을 내디뎠다. 내년 상반기 국내 최초 준중형 전기트럭을 출시를 시작으로 친환경 상용차 시장 선점에도 나설 계획이다.

타타대우상용차는 6일 전북 군산 본사에서 3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명은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전통적인 상용차 제조업체에서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타타대우상용차의 전신인 대우상용차는 1995년 군산공장에서 첫 트럭 생산을 시작했다. 2004년 타타자동차에 인수된 후 ‘타타대우상용차’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30년간 국내 대표 상용차 브랜드로 성장해온 타타대우상용차는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통해 100년 브랜드 전환을 계획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목표다. 내연기관의 고수익화, 사용자 맞춤형 제품 개발,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 등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이 이번 사명 변경의 핵심이다.

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사장은 “타타대우모빌리티는 단순히 트럭을 제조·판매하는 것 외에 물류 솔루션과 서비스 등 물류와 관련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5년 내 1만5000대를 판매하며 매출 2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9500여 대를 판매하며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는데 5년 만에 두 배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목표로 제시한 것이다.

이날 타타대우모빌리티는 리브랜딩 첫 번째 프로젝트인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GIXEN)도 선보였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기쎈은 국내 최초의 준중형 전기트럭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기쎈을 통해 1톤 소형전기트럭에 국한된 전기 화물차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쎈은 최고 출력 250kW(335마력 수준)와 862Nm(88kgf·m 수준)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이는 150~200kW 수준인 해외 경쟁사 모델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최고 300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480㎞(내부 테스트 결과)를 구현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준중형급 기쎈 출시를 시작으로 친환경 차량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중대형급의 차량에는 수소 내연기관 및 수소 연료전지 차량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서명식 타타대우모빌리티 R&D 본부장은 “디젤 중심의 상용차 시장에 전기차를 시작으로 친환경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며 “수소 내연기관차를 개발해 선보이고 다음 단계로 수소 연료전지차까지 선보이기 위해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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