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3분기 영업익 534억원…전년比 54.5%↑

입력 2024-11-06 15:15 수정 2024-11-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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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51억원…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사진제공=휴젤)
(사진제공=휴젤)

휴젤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51억 원, 영업이익 534억 원을 달성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9%, 영업이익은 54.5% 급증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원과 5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41% 증가한 64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7월과 9월 미국항 선적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에서도 매출이 증가해 글로벌 시장에서만 약 73% 급성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히알루론산(HA) 필러 제품군인 ‘더채움’,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의 경우 299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3분기 유럽 시장에서 매출이 약 7% 성장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꾸준한 선전을 보이고 있다.

코스메틱 분야인 ‘웰라쥬’와 ‘바이리즌 BR’의 매출도 37.4% 성장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신규 라인 ‘하이퍼 펩타이드’를 추가로 출시했으며, 하이엔드 코스메틱 브랜드 ‘바이리즌 BR'은 올해 4월 신규 론칭 이후 소비자 접점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흡수성 봉합사 브랜드 '블루로즈’ 역시 성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10월 휴젤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재판에서 승소하며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ITC 최종판결에서 최종 무혐의 확정되며 2022년 3월부터 지속되어온 소송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소송 리스크가 제거된 현시점에서 최근의 주가 상승세가 연말 미국 톡신 론칭 전까지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2025년은 기대에 비해 미진했던 중국 매출의 정상화와 미국 신규 매출의 반영, 소송 비용 제거와 함께 구조적인 마진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방향성은 견고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휴젤은 올해 4분기 국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휴젤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미국 시장의 경우 현지 파트너사 베네브와 협업해 연내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후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3년 내 점유율 약 1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휴젤 관계자는 “이번 3분기에는 휴젤 대표 제품인 톡신과 필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며 “4분기에는 미국 시장에 톡신 제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아시아 태평양·유럽 등 휴젤이 진출한 70여 개 국가에서 입지를 보다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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