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외인 전방위 순매수에 1420 회복

입력 2009-07-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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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만에 142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55%(35.30p) 뛴 1420.86으로 거래를 마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골드만삭스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소매 판매 개선에 힘입어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극복하고 이틀째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단숨에 1420선을 웃돌면서 장을 개시했다.

이후 외국인의 대규모 현·선물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운 지수는 장중 1422.41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개인과 함께 기관이 순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나흘만에 '사자'에 나선 외국인은 4620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급등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71억원, 1248억원을 차익실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461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161억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총 300억원 순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통신업만 약보합을 기록하고 전 업종이 상승했다. 은행과 금융업, 증권이 4% 이상 급등했으며 운수창고와 전기전자, 의료정밀, 기계, 전기가스업, 보험, 건설업, 비금속광물, 제조업, 종이목재, 화학도 2~3%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KB금융, 신한지주가 5~6% 급등했으며 우리금융과 삼성전자우, 한국전력도 3~4%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전자와 SK텔레콤, KT가 1% 안팎으로 떨어졌고 LG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미국 금융주 실적 기대감에 국내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여 신한지주와 기업은행, 외환은행, 전북은행, 우리금융, KB금융 등이 4~6% 급등했고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에 장중 전고점을 경신하는 등 5% 이상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FCB-파미셀의 우회상장 가능성 부각에 주목받았던 로이가 7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C&우방랜드는 주가급등 사유가 없음을 밝혔음에도 매각건과 관련돼 유명 놀이공원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에 7거래일째 급등세를 보였다.

상한가 8개를 더한 62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178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6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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