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낙필점승(落筆點蠅)/행오버

입력 2024-11-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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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빌리 그레이엄 명언

“돈을 버는 데 그릇된 방법을 썼다면 그만큼 그 마음속에는 상처가 나 있을 것이다.”

미국 복음 전도자. 60여 년 동안 전 세계 180여 나라에서 약 2억 명의 사람들에게 기독교 교리를 전파하며 미국 복음주의의 부흥을 이끌었다. 1939년 목사 안수를 받은 그는 1949년 LA 전도대회를 계기로 이름을 알리면서 미국인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미국 대통령들의 영적 멘토 역할을 해왔다. 1973년 방한했던 그는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전도 집회에 100만 명이 모이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는 오늘 출생했다. 1918~2018.

☆ 고사성어 / 낙필점승(落筆點蠅)

‘붓 떨어진 자리에 파리를 그리다’라는 말이다. 실패를 기막히게 극복해 성공시킨 화가의 뛰어난 솜씨를 뜻한다. 불화(佛畵)의 비조로 일컬어지는 오(吳)나라 화가 조불흥(曺不興)을 왕 손권(孫權)이 불러 병풍에다 그림을 그려 달라고 했다. ‘그런데 아직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병풍 위에 그만 먹이 묻은 붓을 떨어뜨렸다. 하지만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그곳에 파리를 한 마리 그렸다[誤落筆點素 因就以作蠅]. 완성된 병풍을 바치니 손권은 살아 있는 파리가 앉아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손가락으로 쫓았다’ 진수(陳壽)가 쓴 삼국지(三國志) 오서(吳書) 조달(趙達) 전의 주석에 실려 있다.

☆ 시사상식 / 행오버(Hangover)

주식 시장에서 대량의 유동성이 시장에 쏟아진 후 이에 너무 익숙해진 투자자들이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변동성 장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힘겨워하는 상태를 말한다. 즉 시장에 큰 유동성이 쏟아진 후 흡수될 때, 부양책이 쏟아지고 실제 경기가 좋아지는 듯한 기대 속에서도 장이 먼저 조정을 받을 때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장담(壯談)

확신을 가지고 아주 자신 있게 말한다는 뜻이다.

☆ 유머 / 빌리 그레이엄 유머

비판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빌리 그레이엄에게 “나는 부흥회라는 것을 그리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것의 효과는 일시적일 뿐이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자 그의 응수.

“목욕도 역시 일시적인 효과일 수밖에 없지요. 그러기 때문에 자주 목욕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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