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보장축소와 관련 손보업계의 반발이 극에 달했다. 특히 이와 관련한 대대적인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실손보험과 관련된 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전국손해보허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통해 실손보험 보장축소를 반대하고 전면파업을 위한 찬반투표 결과 60.9%(재정인원대비)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10일 진행된 찬반투표는 이틀동안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조합원 9098명 중 6570명이 참여했으며 투표수대비 84.4%, 재적인원대비 60.9%의 찬성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손보노조측은 조만간 전국적인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당초 오늘(15일)로 예정됐던 금융위원회의 실손보험 보장축소 확정 방안이 내일(16일)로 연기됨에 따라 금융위의 결정이 파업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보노조 관계자는 "짧은 시간 투표를 진행했음에도 상당한 수가 참여했다"며 "이것만 봐도 손보업계의 입장이 어떤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오는 10월부터 실손보험 본인부담금 보장한도를 100%에서 90%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손보노조는 90% 축소를 위해 금융위에서 내세운 자료들이 정확한 근거가 없다며 미리 방침을 정해놓고 그것에 짜맞추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