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3기 영호, ‘몰표’에도 엄습하는 불안감…“인기 많은 현숙, 어떡해”

입력 2024-11-0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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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Plus·ENA ‘나는 SOLO’)
▲(출처=SBS Plus·ENA ‘나는 SOLO’)

‘나는 SOLO’(나는 솔로) 23기의 정체가 드러나 안방극장을 놀라움에 빠트렸다.

6일 방송된 SBS Plus·ENA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23기 솔로남녀가 ‘자기소개 타임’으로 매력을 뽐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 첫 등장한 23기 정숙은 통편집돼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앞서 솔로녀들의 첫인상 선택이 진행된 가운데, 이날 솔로남들은 영호가 4표를 얻은 사실을 알게 됐다. 영식과 상철이 각각 1표를 받으며 체면을 지킨 가운데, 자신이 ‘0표’임을 확인한 광수는 “와, 대박”이라며 충격을 호소했다. 그는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안 되겠다”라며 솔로녀들의 숙소 앞에 생수를 배달해 놓는 등 어필에 돌입했다. 또 다른 ‘0표남’ 영수와 영철도 한숨을 내쉬었지만, “포기할 수 없다”며 ‘자기소개’를 통한 반전을 꿈꿨다.

옥순은 아침부터 꽃단장을 하고 ‘귀인’ 영호를 만났다. 두 사람은 전날 밤 ‘복주머니 데이트 미션’에서 당첨돼 아침 식사 데이트를 즐기게 됐다. 첫인상 선택에서 영호를 택했던 옥순은 ‘첫인상남’을 묻는 영호의 질문에 “본인을 찍었다”며 거침없이 직진했다. 옥순은 “(영호는) 현숙을 찾는 것 같았다”고 날카롭게 짚었지만, 영호는 답을 얼버무렸다. 두 사람은 푸짐한 한정식을 먹으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옥순은 “우리 나이 차이가 크게 날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연상 만나본 적 있냐”고 물었다. 특히 옥순은 ‘확신의 연하상’인 영호에게 은근히 반말을 해 ‘누나력’을 발산했다. 데이트를 마친 뒤 옥순은 “제가 만날 연애 상대는 아닌데”라고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다. 영호는 “만나자마자 첫인상 투표가 저였다고 해서 부담감이 생겼다. 저는 동갑 이하만 생각하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드디어 ‘자기소개 타임’이 시작됐고, 23기 솔로남녀의 반전 정체를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1986년생인 ‘증권맨’ 영수는 “친한 지인들이 90% 가까이 결혼해서 하긴 해야겠구나”라고 결혼에 대한 갈증을 고백했다. 이어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부르며 장기자랑의 포문을 열었다. ‘인기남’ 영호는 1988년생 변호사로, 오랜 고시 생활 끝 7급 공무원에서 30대에 로스쿨을 거친 뒤 변호사가 된 이색 이력을 알렸다. 그러나 영호는 “공부랑 일만 해 와서 공식적으로 연애한 건 5번이 안 된다. 여자 보기를 돌같이 했다. 이제는 사랑에 매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영식은 “1988년생으로 S전자에 다니다가 31세부터 총 매출 3000억 원에 달하는 자동차 그룹사 내 부품 회사 임원으로 재직 중”이라고 화려한 스펙을 알렸다. 특히 그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일요일 일요일 밤에’, ‘딩동댕 유치원’ 등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다”고 독특한 이력을 소개해 놀라움을 자아냈으며, “내 인생의 마지막 로맨스를 찾고 싶어서 나왔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강 동안’ 영철은 1983년생이라는 반전 나이로 ‘솔로나라 23번지’를 초토화시켰고, “K자동차 수입 부품 자재 관리 담당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매력이 ‘역삼각형 피지컬’이라고 강조했으며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커피를 먹어 본 적이 없다. 결혼하면 신혼여행 가서 아내와 첫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낭만주의자 면모를 뽐냈다. 또 아이를 갖고 싶다며 “물리적으로 안 된다고 하면 입양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8년생으로, 프랑스계 기업에서 영업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광수는 “다이아몬드 반지 대신 같이 여행 가자고 했을 때 기쁘게 여행 갈 수 있는 사람이 제 이상형”이라고 어필한 뒤, 트럼펫 연주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1986년생으로, L전자 냉장고 사업부 재직 중인 상철은 “소확행을 추구하고 있다”며 “좋은 짝 만나서 행복한 삶을 꾸려가는 게 꿈”이라며 “마지막 연애는 5~6년 정도 지났다. 한국 내에서는 장거리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장거리 연애도 가능하다”고 어필했다.

▲(출처=SBS Plus·ENA ‘나는 SOLO’)
▲(출처=SBS Plus·ENA ‘나는 SOLO’)

솔로녀들 역시 초특급 스펙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1988년생으로, G에너지 회사 사내 변호사로 재직 중인 영숙은 Y대 최우등 졸업이라는 엘리트 학력을 밝힌 뒤 “감정 기복 크게 없고, 자기주장이나 호불호도 별로 없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1988년생인 순자는 뉴에이지 연주팀 대표 겸 첼리스트라는 화려한 커리어를 공개, “공연 활동을 하면서 정말 열정적으로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짝꿍을 찾는 일은 소홀히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곳에 짝꿍을 찾으러 왔다”고 말한 뒤 현란한 첼로 연주를 선보였다. 솔로남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로 화답했고, 특히 영철은 “솔직히 반했다”라는 속내를 고백했다. 영식 역시 “공기가 바뀐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막내’라고 추측됐던 영자는 1986년생으로, 솔로녀들 중 ‘맏언니’임을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외국계 제약회사 14년 차 차장으로 근무 중이라는 영자는 “차가워 보여서 다가오기 힘들어하는 분도 있는데 잘 웃고 푼수미(美)도 있다”며 나이와 거리 모두 허들이 없음을 강조했다. 1987년생 옥순은 개발자 출신 IT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과 헬스, 요가, 골프 등 운동밖에 하지 않는다”며 “어렸을 때부터 몸 관리에 충실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이제는 ‘유교걸’을 탈피해 살고 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숙은 “1990년생으로 한예종 졸업 후 무용단 단원으로 일하다가 안정적인 생계를 위해 외국계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영업 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열어두겠다”고 키, 종교 등 조건에 개의치 않겠다고 선언했다.

‘자기소개 타임’ 후 숙소로 돌아간 솔로남녀는 서로의 마음을 공유했다. 옥순은 예상치보다는 적지만 영호가 연하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영숙은 “동종업계 안 좋아하는 건 아닌데 일 끝나고 또 일 얘기하는 느낌을 받고 싶지 않다”며 같은 변호사인 영호와 거리를 뒀다. 솔로남들은 결혼, 출산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상철과 영철은 ‘입양’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입을 모았으며, 영수는 “현숙님이 반전 매력이어서 좋았다”며 “솔로남들의 선택이 있다면 현숙을 뽑겠다”고 선언했다. ‘인기남’ 영호는 “지역, 나이, 종교를 봤는데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다 맞아 떨어졌다”면서 현숙에게 더 커진 호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분(현숙)이 인기가 엄청 많은 것 같다. 오늘 밤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솔로남들이 “나 외로워”라고 간절하게 외치면서 솔로녀들의 첫 데이트 선택을 기다리는 모습이 공개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였다.

한편,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출처=SBS Plus·ENA ‘나는 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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