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트럼프 당선, 연준에 영향 줄 수도…사임 요구해도 안 나가”

입력 2024-11-0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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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아무런 영향 없다”면서도
“시간 지나면 가능성 있어”
“인플레 예상보다 높게 나온 보고서 있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이 당장 연준에 미칠 영향은 없다면서도 향후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는 우리의 정책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원칙적으로 어떤 행정부의 정책이나 의회가 시행한 정책이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적 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은 있다. 따라서 수많은 다른 요인과 함께 그러한 경제적 영향에 대한 예측이 우리 경제 모델에 포함돼 고려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당선인이 사임을 요구하면 떠날 것인지’ 물음에는 “아니다”고 답했다. ‘대통령이 의장을 해고하거나 직위 강등할 권한이 있는지’ 물음에는 “그러한 조치는 법에 따라 허용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6월까지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한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끔찍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예상보다 약간 높게 나왔다”며 “그러나 경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에 대해 기분이 좋다”며 “12월까지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적자에 대해선 “연방 정부의 재정 정책은 지속 불가능한 경로에 있다”며 “경제에 대한 부채 수준이 부적절한 수준은 아니지만, 경로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린 매우 큰 적자 상태에서 완전 고용에 도달했고 이것이 계속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경제에 대한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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