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UEL서 갈라타사라이에 2-3 석패…손흥민 전반 뛰고 교체

입력 2024-11-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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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차전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이 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차전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연승 행진이 멈췄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EL' 리그 페이즈 4차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UEL 3연승을 달리던 토트넘은 갈라타사라이에 일격을 당해 UEL 첫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전반전을 소화한 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교체됐다. 갈라타사라이의 강한 압박에 고전한 손흥민은 4경기째 이어오던 공격 포인트 기록도 마감했다.

윌 랭크셔,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 어린 선수들을 선발 출전시키며 로테이션을 가동한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다. 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갈라타사라이의 유누스 아크귄이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 않는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토트넘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그레이의 정확한 롱패스를 브레넌 존슨이 바로 크로스로 연결했고, 문전에 쇄도하던 랭크셔가 마무리해 데뷔골을 터뜨렸다. 올해 7월 토트넘 방한 당시 K리그 올스타와 치른 친선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은 랭크셔는 프로 데뷔 2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튀르키예 리그 3연패에 도전 중인 갈라타사라이는 홈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31분 라두 드라구신이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뺏겼고, 빅터 오시멘이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서 전반 38분 오시멘이 크로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을 터뜨려 순식간에 3-1로 달아났다. 김민재의 나폴리 시절 동료로 친숙한 오시멘은 이날 멀티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마음이 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과 존슨을 빼고 쿨루세브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경고가 있던 랭크셔가 거친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오히려 수적 열세에 빠졌다. 후반 24분 도미니크 솔란케가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힐킥으로 마무리해 추격했지만, 결국 뒤집지 못하고 2-3으로 패배했다.

3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한 토트넘은 승점 9점을 기록해 7위로 추락했다. 반면 3승 1무(승점 10점)를 기록한 갈라타사라이는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토트넘은 10일 오후 11시 홈에서 입스위치 타운과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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