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강남 3구 중심 낙찰가율 ‘쑥’

입력 2024-11-08 09: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전체 낙찰가율 97%로 28개월 내 최고치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현황. (자료제공=지지옥션)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현황. (자료제공=지지옥션)

전국에서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가 급증한 가운데 서울은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낙찰가율 고공행진이 지속됐다.

8일 부동산 경매 전문 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달(2933건)보다 19.1% 증가한 349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1월(3593건)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월별 최다 진행 건수다. 낙찰률은 40.0%로 전월(36.7%)보다 3.3%포인트(p)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달(86.3%) 대비 0.9%p 오른 87.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6.6명)보다 0.5명이 줄어든 6.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진행건수는 380건으로 2015년 4월(401건) 이후 처음으로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41.3%로 전달(45.6%)보다 4.3%p 떨어졌다. 노원구 등 외곽지역 아파트 위주로 두 번 이상 유찰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낙찰률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94.3%) 대비 2.7%p 상승한 97.0%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6월(110.0%)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강남 3구를 중심으로 고가낙찰(100% 이상)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체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의 평균 낙찰가율이 107.5%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가 107.3%, 송파구가 101.3%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6.6명)보다 1.4명이 감소한 5.2명으로 22개월 만에 최저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도 아파트 진행건수는 809건으로 2014년 12월(845건) 이후 약 10년 만에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48.7%로 전달(41.9%)보다 6.8%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7.4%로 전월(89.6%)보다 2.2%p 떨어지면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9.1명) 대비 1.3명이 줄어든 7.9명을 기록해 올해 들어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6.2%로 전월(34.0%)보다 2.2%p 상승했다. 수차례 유찰된 아파트가 다수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반등했지만, 저가 매수세 영향으로 낙찰가율은 전달(82.1%)보다 2.3%p 하락한 79.8%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7명으로 전월(7.2명)보다 0.4명이 늘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광주(82.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1.3%)보다 1.4%p, 울산(87.1%)은 전월(85.8%)보다 1.3%p 상승했다. 부산(79.1%)은 2.1%p 하락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80% 선을 밑돌았고, 대전(82.3%)과 대구(82.3%)는 각각 0.3%p, 0.1%p 내렸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강원(82.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74.5%) 대비 8.2%p 상승했다. 전북(91.6%)이 전월(84.7%)보다 6.9%p 상승하면서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90% 선을 넘겼고, 경남(76.4%)과 충북(83.4%)은 각각 1.9%p, 1.6%p 오르면서 두 지역 모두 3개월 만에 내림세를 멈췄다.

진행건수 28건 가운데 11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73.5%, 40건 중 18건이 낙찰된 세종 아파트 낙찰가율은 80.5%로 집계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년을 휩쓴 밈 총정리…“올해 나는 얼마나 한국인이었나?” [해시태그]
  • 韓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野, 한덕수 탄핵안 발의
  •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로 수익률 높은 금융사로 갈아탈까 [경제한줌]
  • 한국 경제 ‘환율 1500원’은 죽음의 문턱…대기업도 중기도 생존 위협
  • 엔비디아, 테슬라 밀어내고 올해 개미 최선호주 1위 등극
  • 尹, 서류 제출않고 무대응 일관…헌재 “27일 변론준비기일 진행”
  • 트럼프 2.0에 10대 그룹 시총 순위도 ‘흔들’...조선·전력 보유한 HD현대 최대수혜
  • 송민호 부실 복무 의혹, 경찰 수사받는다…병무청 의뢰
  • 오늘의 상승종목

  • 12.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342,000
    • -2.08%
    • 이더리움
    • 5,041,000
    • -3.02%
    • 비트코인 캐시
    • 661,000
    • -4.48%
    • 리플
    • 3,275
    • -4.21%
    • 솔라나
    • 285,000
    • -3.88%
    • 에이다
    • 1,310
    • -4.17%
    • 이오스
    • 1,186
    • -6.61%
    • 트론
    • 380
    • -1.04%
    • 스텔라루멘
    • 540
    • -5.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500
    • -4.28%
    • 체인링크
    • 34,580
    • -6.06%
    • 샌드박스
    • 848
    • -6.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