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코스피 박스권 상향 돌파 시도하나

입력 2009-07-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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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낙폭과대주에 대한 선별화 작업 필요"

지난 14일과 15일에 걸쳐 코스피지수가 43포인트 가량 상승하면서 지난 월요일의 지수 하락분을 단숨에 만회했다.

외국인이 IT 및 은행업종에 대한 순매수 강화를 보이고 있고 기관의 손절매 축소 등이 지수를 다시 끌어 올리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의 2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보여짐에 따라 또 다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전일 미국 증시가 인텔의 호실적에 기대어 256포인트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소비 회복에 초점이 맞춰지며 시장의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에 힘을 실어줄 요소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박스권 상단에 위치한 코스피지수가 새로운 연고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은 16일 "주가의 그림자라고 하는 거래대금이 바닥을 확인하며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증시 역시 안정됨에 따라 키 맞추기 차원의 조정은 일단락 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재차 전고점 돌파 시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주도주인 IT와 은행주 중 대표주들이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며 "다소 보수적으로 주도주의 상단을 평가하더라도 아직 15% 내외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은행 및 증권 등 금융주가 각각 대손비용 감소와 저 PBR 그리고 거래증가 기대 등으로 상승 대열에 동참하면서 ITㆍ자동차의 이격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돌발 변수가 출현하지 않는 한 지수의 무게 중심은 재차 박스권 상향 돌파 재시도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시장 대응인데 일차적으로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KB금융의 컨센서스기준 상승 여력이 10%내외라는 점에서 이들에 대해서는 단기 트레이딩 시각에서의 접근이 바람직해 보이며 이차적으로는 제2의 후발부 등장 여부(예, 증권, 철강, 제지,음식료 등) 그리고 낙폭과대주에 대한 선별화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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