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스틱얼터너티브와 리사이클링 플랫폼 구축 MOU 체결

입력 2024-11-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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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이 최근 반도체 폐자원 리사이클링 기업 ‘네체로(사명 변경 전 제일환경공사)’를 인수한 데 이어 국내 금융기관과 협력을 통해 신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진영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100% 자회사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스틱얼터너티브)과 리사이클링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사가 리사이클링 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 건 발굴 △운영 및 관리 △펀드 설립을 통한 투자자금 모집 등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진영은 스틱얼터너티브와 진행 중인 리사이클링 사업뿐 아니라 향후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하며, 리사이클링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스틱얼터너티브는 국내외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 운용사로 약 1조3000억 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모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도 사모펀드 운용사로 지난해 말 기준 AUM은 6조5000억 원에 달하며,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중 펀드 운용규모 기준 상위 3위에 올라 있다.

진영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에 이어 반도체 폐자원 리사이클링 시장에 진출하면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자회사 한국에코에너지는 지난 8월부터 열분해유 생산설비를 기존 2기에서 4기로 확대하는 증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내달 초 증설 관련 인허가를 완료하고 연말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으로, 내년에도 설비 4기를 추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총 8개 라인의 생산설비가 안정적으로 가동되면 연간 최대 130억 원의 매출액과 40%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진영은 지난달 폐자원 리사이클링 전문업체 네체로의 지분을 인수하고 1차 생산설비를 구축 중이다. 내달 설비 정상 가동에 들어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폐자원 리사이클링 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 관련 실적은 연간 매출액 110억 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2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진영 관계자는 “정부와 대기업 주도로 폐자원 관리 및 리사이클링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서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리사이클링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로 관련 사업 이해도가 높은 스틱얼터너티브와 사업 초기 단계부터 협력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MOU를 통해 신사업 투자를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리사이클링 관련 인프라와 플랫폼 구축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OU를 기점으로 스틱얼터너티브와 자금 조달뿐 아니라 신규 사업 발굴도 진행해 리사이클링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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