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자본시장연구원장 선임 '시계제로'…재공모 돌입

입력 2024-11-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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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 서류·면접 끝냈지만 원점으로

▲자본시장연구원 로고. (사진=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로고. (사진=자본시장연구원)

차기 자본시장연구원장의 공모 절차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약 두 달간 신임 원장 선임을 위해 서류와 면접 절차까지 마쳤지만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하면서 재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8일 자본시장연구원(자본연)에 따르면 자본연 원장추천위원회는 1일부터 신임 원장을 뽑기 위한 서류 접수를 다시 시작해 이날 마무리했다.

애초 자본연 원추위는 9월 원장 채용 관련 서류 접수를 마치고 면접 절차까지 끝냈다. 신진영 현 원장의 임기가 9월 30일까지로, 지난달 중에는 후임 원장을 선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돌연 최종 후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재공모에 돌입했다.

특히 자본연 역대 원장이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만큼, 이번 원장 재공모 과정에서도 관련 잡음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연 원장은 독립기구로 설립 당시 정부 지분은 없지만 오랫동안 정부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14년 신인석 전 원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었고, 뒤이은 안동현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8년 이전 정권 인사라는 이유로 사퇴했다.

이 때문에 원장 선임 절차의 공정성, 투명성을 위해 공개모집 방식으로 바뀌었고 신 원장도 해당 방식으로 선발됐다. 하지만 공모 과정이 특별한 이유 없이 한 차례 중단되면서 다시 정부 입김이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나오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례들만 봐도 정부 지분이 없지만 공공성이 있는 연구기관장 인사에서는 정부의 의중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대통령과 연이 있거나 금융당국에서 일한 경험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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