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트럼프 2.0시대…한-미 증시 디커플링 유의

입력 2024-11-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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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다음 주(11~15일)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으로 본격적인 트럼프 2.0시대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과 탈동조화(디커플링)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 시장 불확실성 완화 등이 각각 꼽힌다. 하락 요인으로는 트럼프 정부의 대외정책 리스크, 미국 고금리 환경 지속 등이 언급된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00~2620포인트를 제시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4일~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8.79포인트(0.74%) 상승한 2561.15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14.33포인트(1.97%) 오른 743.38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409억 원, 외국인은 1281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기관은 3354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140억 원 순매도하고 외국인이 3041억 원, 기관이 2532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지난 5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상·하원에서 공화당이 모두 과반을 확보해,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했다. 트럼프 정책 공약의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도드-프랭크 법안 완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정 등 기존의 정책 환경이 크게 변화될 수 있다.

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모든 미국향 수출품에 대한 10% 보편 관세 부과가 리스크로 거론된다. 급격한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 금리 인상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도 부담 요인이다.

트럼프 리스크에 크게 노출되는 분야는 전기차·2차전지 등 미국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이 큰 주식이거나 미국 기업과 경합 관계에 있다. 나아가 제품 가격 변화에 수요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출주 등도 포함된다.

따라서 미국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쉬운 방산과 조선업, 경쟁력이 높거나 수요가 견고해 수요 충격이 크지 않을 제약, 바이오, 엔터 분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7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bp(베이시스포인트·1bp=0.01%p) 낮췄다. 현재 경제 상황으로는 앞으로도 금리인하 기조를 가져가겠다는 뜻이다.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긍정적 이벤트이나, 미국 신정부-연준 간의 정책 불협화음이 가져올 경기·물가 불확실성은 계속해서 남을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이는 미국 공화당이 선거에서 압승을 거둠에 따라 반도체를 필두로 하는 한국 주요 수출기업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정부 정책 리스크를 반영하는 기간에는 한-미 주식시장 디커플링을 염두에 두고 개별 산업·기업 단에서의 기회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정책 수혜주, 중국 경기부양 수혜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 주요 경제지표 이벤트로는 우리시간 기준 9일 미국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중국 10월 소비자·생산자물가 등이 있다. 13일에는 유로존9월 산업생산, 미국 10월 소비자물가 발표가, 14일에는 유로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유로존 9월 산업생산, 미국 10월 생산자물가 발표 등이 예정돼있다. 15일에는 △일본 3분기 GDP △중국 10월 주택가격 △중국 10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미국 10월 소매판매 △미국10월 산업생산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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