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인'굿뱅크장기모기지론'이 우리나라에서 이자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의 부동산대출상품 '굿뱅크장기모기지론' 금리가 연 6.19%로 지방은행을 제외한 국내 은행 가운데 금리가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은행(최고 연 6.12%, 최저 연 3.54%)과 SC제일은행(최고 연 6.01%, 최저 연 4.94%), 농협(최고 연 5.97%, 최저 연3.34%) 순이었다.
특히, 최저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외국계은행인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이 1, 2위를 차지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한국씨티은행이 최고 연 15.50%, 최저 연 5.95%로 최고 금리가 우리은행(최고 연 17.00%, 최저 연 5.67%)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다음으로 SC제일은행(최고 연15.10%, 최저 연 6.01%), 신한은행(최고 연 14.50%, 최저 연 10.00%) 순이었다.
이처럼 한국씨티은행이 높은 이자를 적용하는 이유는 서민보다는 중소기업과 부유층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말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외국계은행들은 서민이 주류인 가계대출보다 기업이나 자영업자를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다"며 "오로지 수익성 위주로 경영을 하다보니 대출이자도 상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