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실적 갈렸다...카카오 ‘먹구름’ vs 네이버 ‘창사 이래 최대’

입력 2024-11-1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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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영업비용 줄여 수익성 방어…외부 리스크에 사업성 전망 불투명
네이버, 연 매출 10조 원 고지 눈앞…3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
실적 디커플링에 주가도 향방 갈려…"네이버, 상승 추세 전환 전망"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3분기 네카오 실적이 확연히 갈렸다. 카카오의 성장세가 주춤한 데다 사법리스크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은 카카오와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점차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나타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1조9214억 원, 영업이익 1305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고, 영업이익은 5% 늘어난 수치다.

물론, 시장 기대치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성장보다는 전반적 영업비용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방어했다는 측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사업성 전망이 불투명한 것도 문제다. 카카오는 김범수 창업자 등 주요 경영진의 사법리스크를 겪고 있다. 또 '매출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당국으로부터 중징계 결정을 받는 등 외부 리스크도 계속되는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는 김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보석으로 석방됐으나 최근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모빌리티 사무실 압수수색이 이어진 바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카카오를 외면 중이다. 올 초부터 8일까지 카카오는 35.54% 떨어졌다. 9월 9일 장중 52주 신저가인 3만29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페이(-50.20%) △카카오게임즈(-34.04%) △카카오뱅크(-22.46%) 등 카카오 간판을 단 종목들도 크게 떨어지며 그룹 전체로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반면, 네이버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156억 원, 영업이익이 525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11.1%, 38.2%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률도 3.8%p(포인트) 오른 19.3%를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두 회사의 실적이 확연히 갈리다 보니 주가 향방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네이버는 8월 5일 장중 52주 신저가인 15만1100원을 찍고, 이후 반등하기 시작했다. 8일 전 거래일 대비 2.84% 내린 17만4600원에 마감하긴 했지만, 시초엔 18만2600원까지 올라 5월 2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네이버는 연 매출 10조 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까지 7조8522억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 4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조7658억 원으로 큰 이변이 없다면 올해 10조 원 벽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소였던 전체 매출 성장률이 회복되고 있다”라면서 “실적 개선에 따라 주가 역시 상승 추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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