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트럼프 최대 후원자 머스크와 맞손… 스페이스X 우주선용 배터리 개발 중

입력 2024-11-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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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 기업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맞춤형 제품을 개발 중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우주복용 배터리를 공급했고 NASA의 달 탐사용 전기차에도 배터리를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에 스페이스X와도 계약을 맺으면서 우주 산업으로의 영역 확장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 중인 제품은 스페이스가X가 이르면 내년 선보일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Starship)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버틀러(미국)/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버틀러(미국)/AFP연합뉴스

그동안 스페이스X는 대부분 자체 생산한 배터리만 우주왕복선에 장착해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우주선이다. 지난달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의 최대 후원자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 CEO는 평소 "로켓 발사 횟수 제한을 완화하고 허가 절차도 간소화해야 한다"고 요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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