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트럼프 트레이드 소강 국면 진입…경제지표·실적 영향

입력 2024-11-1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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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11-11 08:1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11일 국내 증시가 트럼프 트레이드 소강 국면 진입 속 주요 경제지표와 국내외 개별 기업실적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 한국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 소강 국면 진입 속 미국 10월 CPI·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지난 금요일 중국 부양책 여파 및 실물 지표, 연준 인사들 발언, 시스코·메리츠금융지주 등 국내외 개별 기업실적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510~2620pt).

금주부터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소강 국면에 진입할 전망. 단순 기대감보다는 실제 집권 이후 법인세 인하, 관세 정책, 주요 인선 등을 통해 현실성을 따져보는 요구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 매크로 지표 중에서는 우선적으로 미국의 11월 CPI가 주중 메인이벤트가 될 예정. 지난 9월 FOMC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갈 수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확보했다고 언급했으나, 이번 11월 FOMC 성명서에서는 해당 문구가 삭제됐기 때문.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관세 정책으로 인한 “미국 내 수입물가 상승 ->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유발”이 잠재적인 물가 리스크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같은 연준의 인플레 자신감 후퇴는 시장 입장에서 매번 발표되는 CPI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확대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는 3대 주요 지수 모두 상승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확정 이후, 그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9% 상승하여 43,988.99로 마감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함. S&P 500 지수는 0.38% 올라 5,995.54로 마감했고, 나스닥은 0.09% 소폭 상승하여 19,286.78로 마감함. 중소형주 지표인 러셀 2000 지수도 0.7% 오르며 2,399.45에 마감함. 연방준비제도(Fed)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 결정이 투자심리를 고무하는 데 기여함.

한편, 트럼프 당선인의 자국 중심 경제 정책 기대감 속에 테슬라는 주가가 7% 넘게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여 눈길을 끌었음. 그러나 엔비디아는 다우지수 편입 첫날 소폭 하락세를 보여 기술주의 혼조세가 나타남. 유럽 증시는 독일 DAX 지수 0.74% 하락 등 하락세를 보였으며, 국제 유가도 급락세를 기록함. 시장에서는 앞으로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들에 주목하는 가운데 투자 방향성을 확인할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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