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은커녕 연장도 안 해줘"…모바일 상품권, 5년새 불만 민원 3배 급증

입력 2024-11-11 10: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환불 및 연장 불가로 인한 피해 대부분이 B2B 상품권에서 발생

▲국민권익위원회 (뉴시스)
▲국민권익위원회 (뉴시스)

비대면 선물 문화의 확산으로 모바일 상품권 시장 규모가 2019년 3조 원에서 2023년 10조 원으로 5년 사이 약 3배 증가하며 모바일 상품권 관련 국민 불만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모바일 상품권(기프티콘 등)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불편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관련 민원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 8개월(2019년 1월~2024년 8월)간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모바일 상품권 관련 민원은 1085건으로 △이용 관련 불편 (55.9%) △중고거래 관련 피해(43.3%) △기타 건의(0.8%)로 구분됐다.

권익위에 따르면 모바일 상품권 이용 관련 불편 민원의 상당수는 환불 및 연장 관련 민원(71.3%)이었으며, 그 외는 사용과정 불편신고(28.7%) 내용이었다.

특히 환불 및 연장 불가로 인한 피해 대부분이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의 적용을 받지 않는 B2B 상품권에서 발생해, 표준약관의 사각지대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사용과정에서 발생한 불편 신고는 추가금 요구 및 혜택 제한 등 현금영수증 미발급 등 사용 매장에서 발생하는 민원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용 불편 민원의 이면에는 과도한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정산 지연 등의 문제가 존재함을 소수의 판매자 민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모바일 상품권의 중고거래 관련 피해에 대한 민원 대부분은 도용 및 사기 피해 신고이며, 이외는 중고거래 업체 관련 내용이었다.

최근 모바일 상품권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이 과정에서 일어난 도용, 사기 등의 범죄 피해 민원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 상품권 관련 기타 민원으로는 '받지 않을 권리' 보장을 위해 △거절 및 환불 절차 보완 요구 △오배송(발송) 관련 민원 등의 내용으로 접수됐다.

권익위는 이번 민원 분석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등 관계기관에 전달해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의 사각지대 개선 등 소비자 권익 보호에 참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성심 권익위 국장은 "관계기관의 표준약관 제·개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각지대로 인한 소비자 권익침해가 계속되는 상황인 만큼, 이번 민원 분석에 나타난 국민의 목소리가 정책개선에 반영돼 국민 실생활 속 불공정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09,000
    • -2.05%
    • 이더리움
    • 4,498,000
    • -8%
    • 비트코인 캐시
    • 588,500
    • -11.77%
    • 리플
    • 937
    • -5.45%
    • 솔라나
    • 293,000
    • -8.27%
    • 에이다
    • 758
    • -17.97%
    • 이오스
    • 769
    • -9.85%
    • 트론
    • 252
    • +3.28%
    • 스텔라루멘
    • 178
    • -5.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400
    • -14%
    • 체인링크
    • 18,980
    • -12.9%
    • 샌드박스
    • 396
    • -13.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