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5꽉 가야지"… T1, 롤드컵 '결승전 디스코드' 공개로 반응 후끈

입력 2024-11-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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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1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출처=T1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통산 5회 우승에 성공한 T1이 결승전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T1 공식 유튜브 채널은 '새로운 왕조의 탄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롤드컵 결승 당시 T1 소속 제우스(최우제), 오너(문현준), 페이커(이상혁), 구마유시(이민형), 케리아(류민석)의 인게임 보이스를 담은 내용이다.

앞서 T1은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LoL 프로리그'(LPL) 빌리빌리 게이밍(BLG)과의 2024 롤드컵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1세트에서부터 경기 초반 구마유시의 케이틀린이 잡혔지만, 위기 속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1세트가 끝나고서는 핫팩을 주고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상체를 오른과 녹턴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페이커 이상혁은 "BLG가 공격적이다. 한번 유리하면 많이 좋을 것 같다"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2세트를 원점으로 만들자 구마유시는 "우리가 잘해"라며 팀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어 구마유시는 3세트를 패한 뒤 DRX에 2-3으로 패해 준우승을 한 2022년을 떠올리듯 "DRX 엔딩으로 가자"고 외쳤다. 이에 페이커는 "5경기 다 해야지"라며 "재밌는 경기 합시다"고 했다. 케리아 류민석은 "두 판만 더 힘내자"고 격려했다.

4세트에서는 페이커의 활약이 빛났다. 상대편 원거리 딜러를 단독으로 잡은 페이커는 이후 20분경 한타에서도 대승을 이끌며 팀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T1은 16분께 상체 타워 근처에서의 패배를 뒤집는 완승을 하면서 승부를 동률로 만들었다.

T1은 운명의 5세트에서 상대방의 깜짝 자르반 픽을 예측한 듯 레드 진영에서 침착하게 카운터 조합을 완성했고 서로를 격려했다. 경기 내내 유리한 분위기로 게임을 주도하던 T1은 침착하게 상대편의 주문을 점검하면서 게임을 이어갔고 29분 용 주위에서 한타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기세를 잡았다. 30분 레드 사이드 탑 타워 위치에서 교전을 승리로 이끈 T1은 환상의 호흡을 발휘해 게임을 끝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팀 내 최연장자이자 최선임자인 페이커는 경기 내내 선수들을 다독거리며 침착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4, 5세트에서 슈퍼플레이를 기록하며 결승전 파이널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영상 공개 후 네티즌들은 댓글 창에 '이것만 기다렸다', '한 몸처럼 움직인 선수들이 너무 감동적이다', '제오페구케 합이 너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11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조회 수 62만1262회를 기록했으며, 게임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유니폼에 5번째 별을 새긴 T1은 롤드컵 우승 굿즈 출시와 동시에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애초 우승기념 굿즈 출시일은 내년 2월 12일로 예정됐으나 주문 폭주로 인해 3개월 뒤인 내년 5월 12일로 미뤄졌다.

이와 관련해 SK스퀘어는 T1의 잇따른 글로벌 대회 우승과 국내외 팬덤을 기반으로 올해 MD(유니폼 등 굿즈 판매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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