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에 긴 신라면 대기줄...“서울 가서 또 먹을래요”[가보니]

입력 2024-11-12 00:00 수정 2024-11-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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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뉴욕한국문화원과 협업...한강공원서 맛보는 느낌 ‘한강 신라면’ 행사

미국인들, 오리지널 신라면 보다 다소 덜 매운 '신라면 블랙' 선호
즉석조리기 활용해 5종 라면 골라먹는 재미...사흘간 2000여명 방문

▲10일(현지시간) 농심이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뉴욕한국문화원과 협업해 진행한 ‘Han River in NYC with SHIN RAMYUN’ 행사장 입구에 대기 중인 현지인들.  (사진제공=농심)
▲10일(현지시간) 농심이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뉴욕한국문화원과 협업해 진행한 ‘Han River in NYC with SHIN RAMYUN’ 행사장 입구에 대기 중인 현지인들. (사진제공=농심)

10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뉴욕한국문화원 청사 1층은 때아닌 K푸드 체험을 위한 행렬이 한창이었다. 대한민국 대표 라면 농심 '신라면'을 맛보려는 뉴요커와 관광객들이 청사 입장을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

농심이 8일부터 이날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뉴욕한국문화원과 협업, ‘한강 인 뉴욕 위드 신 라면(Han River in NYC with SHIN RAMYUN, 한강 신라면)’ 행사를 체험하기 위해 온 이들이었다.

이 행사는 지난해부터 뉴욕한국문화원이 진행해 온 '이제는 K컬처 시대(It’s time for K-Culture)'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는 농심과 함께 K푸드 중심으로 진행됐다.

농심은 뉴욕 한복판인 이곳에서 서울 한강공원 분위기를 구현, MZ세대에게 인기인 편의점 K-라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즉석조리기를 활용한 ‘한강 신라면’이 인기 만점이었다. 대형 LED 스크린과 다양한 특수효과를 활용, 실제 한강에 방문한 듯 신라면을 즐기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농심이 8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뉴욕한국문화원과 협업해 마련한 ‘Han River in NYC with SHIN RAMYUN’ 행사장을 찾은 많은 미국인들이 마치 서울 한강공원에서 '한강 신라면'을 먹는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문현호 기자 m2h@etoday.co.kr)
▲농심이 8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뉴욕한국문화원과 협업해 마련한 ‘Han River in NYC with SHIN RAMYUN’ 행사장을 찾은 많은 미국인들이 마치 서울 한강공원에서 '한강 신라면'을 먹는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문현호 기자 m2h@etoday.co.kr)

멕시코계 미국인 리란자는 "앞서 신라면 팝업을 경험해 본 친구가 추천해서 오게 됐다"고 새로운 K푸드를 맛볼 생각에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는 "친구가 추천해준 '신라면 블랙'을 먹어봤는데 굉장히 마음에 든다"며 "한인마트 근처에 살아서 평소에도 K푸드를 즐긴다"고 했다.

미 서부에서 뉴욕 여행을 왔다는 엠마는 "뉴욕한인문화원 인스타그램을 보고 여기서 K-라면 행사를 한다고 해서 친구와 함께 찾아왔다"면서 "오리지널 신라면은 몇 번 맛본 터라, 이번엔 일부러 신라면 블랙을 선택했는데 만족한다. 다음엔 더 다른 K-라면을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농심 면마케팅팀 관계자는 "오리지널 신라면은 한국인들에겐 익숙한데, 미국인들은 조금 더 마일드한 맛을 좋아해서 그런지 신라면 블랙 쪽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즉석조리기를 활용해 신라면을 마치 한강에서 먹는 분위기를 구현하니 현지인들이 매우 신기해 한다"고 전했다.

▲농심이 뉴욕한국문화원과 협업, 8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진행하는 ‘Han River in NYC with SHIN RAMYUN’ 행사에서 즉석조리기를 활용해 '한강 신라면'을 맛보려 대기 중인 방문객들.  (사진=문현호 기자 m2h@etoday.co.kr)
▲농심이 뉴욕한국문화원과 협업, 8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진행하는 ‘Han River in NYC with SHIN RAMYUN’ 행사에서 즉석조리기를 활용해 '한강 신라면'을 맛보려 대기 중인 방문객들. (사진=문현호 기자 m2h@etoday.co.kr)

농심은 이번 행사에서 신라면 오리지널을 비롯해 레드, 골드, 그린, 라이트 등 총 5종의 신라면을 선보이고 무료 시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중 채식주의자를 위해 미국 현지에서만 판매하는 비건 제품 '신라면 그린'의 높은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뉴요커 애나는 "평소 건강한 음식을 좋아하는데 비건 라면인 '신라면 그린'을 처음 맛봤다는데, 너무 맵지 않아 좋았다"면서 "다음에는 한국, 서울에 직접 가서 한강 신라면을 맛보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농심은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달 31일, 1일 이틀간 워싱턴스퀘어파크, 뉴욕대학교, 타임스퀘어 등 뉴욕 주요 명소를 돌며 신라면을 홍보하는 '신라면 푸드 트럭(SHIN RAMYUN Food Truck)' 행사도 펼쳤다.

농심은 이번 한강 신라면 행사 기간 사흘간 총 2000여 명이 찾았고, 뉴욕 전역을 돈 푸드트럭 등을 찾은 인파까지 합하면 약 7000여 명의 뉴요커와 관광객들이 신라면을 즐겼다고 밝혔다.

▲농심이 뉴욕한국문화원과 협업, 8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진행한 ‘Han River in NYC with SHIN RAMYUN’ 행사에서 선보인 5종의 신라면 제품들. (사진=문현호 기자 m2h@etoday.co.kr)
▲농심이 뉴욕한국문화원과 협업, 8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진행한 ‘Han River in NYC with SHIN RAMYUN’ 행사에서 선보인 5종의 신라면 제품들. (사진=문현호 기자 m2h@etoday.co.kr)

한편 뉴욕한국문화원은 7일까지 11일까지 뉴욕 현지 26개 K푸드 레스토랑에서 한식을 할인가에 즐길 수 있는 '코리언 레스토랑 위크(Korean Restaurant Week)'를 진행했다. 뉴욕타임스에 소개된 한식 퓨전 레스토랑 '호족반'에선 신라면과 짜파구리를 활용해 만든 볶음밥 메뉴, 한식 주점 콘셉트 '반지하'에서는 채끝살을 곁들인 짜파구리 메뉴, 한국 도시락 전문 'SOPO'에서는 신라면 툼바에 착안해 개발한 소스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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